과학도서 - `노빈손, 아이스케키 공화국을 구하라` 를 읽고 노빈손독후감

`노빈손.. 아이스케키 공화국을 구하라`
시간의 벽을 넘어 여러 가지 모험을 하는 노빈손을 통해 많은 과학적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뭔가 딱딱해 보여서 어렵다고 생각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던 과학에 실 생활적인 면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아 마음을 열고 다가서기 쉽도록 구성해 놓았다. 1927년 최초로 대서양 무착류 단독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비행사 린드버그처럼 자신도 대서양 횡단을 하겠다는 노빈손이 등장하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빈손은 그동안 많은 여행을 했는데 그 때마다 항상 그가 탄 배, 비행기, 차등은 모두 한 번도 빠짐없이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노빈손은 영화에서 주인공이 절대 죽지 않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나는 불문율을 보여 주듯이 마치 불사신처럼 어떤한 상황에서도 절대 죽지 않고 살아났다. 첫 번째로 탔던 비행기. 노빈손이 탄 비행기는 갑작스레 레이저 광선을 받게 된다…(생략)

수 있었고, 영화도 직접 체험하는 듯이 스크린 없이도 볼 수 있었고, 병원에 가도 가상 전기 치료로 병을 낳게 해 주기도 했다. 그런 모든 것들은 가상이었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노빈손은 배부를 수도 있었고 병이 낳을 수도 있었고 재미있는 영화를 체험할 수도 있었다.

정말 만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면 현재 우리의 생활이 이런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 인류의 문명이 이렇게 발달하는데 까지는 불과 100년밖에 안 걸렸다고 하니 이 책 속에 나오는 가상의 현실은 그럴 만도 할 것이다. 굶주림도 병도 문화도 모두 가상으로 해결되는 것, 정말 가능한 일일까? 만약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어찌보면 사람들의 인정이 메말라 가서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나누는 것이 없어지고 현실적인 면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컴퓨터라는 것으로 문명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또 한 면에서는 많은 단점을 보여 주듯이 말이다.

이 공화국은 갑작스런 온도 상승으로 추위에만 적응되어있던 사람들이 감기 같은 병에도 혼수상태에 빠지고 음식이 상하면서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협하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 위기를 우리의 주인공 노빈손의 활약으로 이겨내게 된다. 이 상황에서는 태양이 우리 생활에 주는 다양하고도 폭넓은 에너지의 활용이 지금까지의 삶을 풍요롭게 지지해 주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의 태양의 구실은 그다지 소중한 존재로 그려지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는 중천에 떠 있고 그 해는 어스름한 시간이 되면 서쪽으로 넘어가 쉬었다가 아침에 다시 돌아오는 법. 그렇게 사소한 움직임으로 우리 주위에서 늘 볼 수 있는 태양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노빈손은 그렇게 만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그 세계에서 잘 적응하였다. 그곳의 사람들도 노빈손이 친근하게 대해주자 차츰 노빈손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는 금방 그 사람들과 정이 들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노빈손에게 타임머신을 맡기며 미래에 가서 지금의 우리를 살려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오라는 부탁을 한다. 노빈손은 1862년 제임스 해리슨이 만들었다는 냉장고와 항생제를 가지고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이 책은 아이스케키 공화국을 구하라의 1권으로 여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재미있지만 약간은 허무한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 많은 일들을 하며 이 책에서는 사소한 것까지 노빈손의 여행과 관련된 많은 과학적 지식을 주었고, 교과서에서 나오던 실 생활적이지 못하고 따분한 것들보다는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고 필요한 과학적 내용들을 재미있게 잘 설명해 주었다. 이 책의 내용은 직접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해하는데 힘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읽기 시작하면 책 속으로 빠져들어 과학적인 사실들과 함께 색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과학 관련 도서이다. 단순한 재미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신기한 사실들도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과학 행사 독후감을 위해 읽기 시작했던 과학 분야 책이었으나 이 책의 2권뿐만 아니라 이런 유형의 다양한 책들을 읽어서 더 많은 지식을 쌓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