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비를 보았다. 한창 나비가 날아다니는 때에, 그깟 나비하나 본 것이 나비에 대한 독후감 첫 문장을 장식할 정도로 큰 일이겠느냐 마는, 그래도 손으로 센다면 셀 수 있을 정도로 오래들어 드물게 겨우 발견한 나비였다. 점점 산업화되고 공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이 도시에서, 날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나비를 본 것이 어찌 이상하고 새삼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불과 5, 6년 전 만해도, 이맘때쯤 굳이 눈을 돌려 쫓을 필요도 없이 발견되는 것이 바로 나비였다. 문득 안타까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