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라듐의 발견과 마리 퀴리`

과학하면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나요? 우리 삶을 수놓고 있는 최첨단의 기술, 혹은 절대적으로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진리,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이 언제나 객관적이고, 과학자가 언제나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 역시 일정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주관적인 편견에 물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과학 연구와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때때로 과학자들의 편견이나 사회적 요구가 과학자로 하여금 과학사에 오류의 얼룩들을 점점이 남겨놓게도 했답니다. 이 책에서 살펴본 것처럼, 마리 퀴리가 노벨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그녀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리 퀴리를 과학의 동료로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단지 한 명의 재능 있는 ??여성??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공인된 과학자 집단에 마리 퀴리를 받아들이…(생략)

도 많이 있을 겁니다. 과학은 그 본질에 있어 객관성을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과학자 집단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요구에 따라 때로 주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 역시도 그와 같겠죠. 과학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이러한 ??신화??에 대해서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과학자의 연구 행위는 ??객관적이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 검증의 과정을 거치지만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 과학자들의 전기를 다시 써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