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미생물의 발견과 파스퇴르`를 읽고나서 미생물의 발견

지칠 줄 모르는 탐험가, 파스퇴르
‘미생물의 발견과 파스퇴르’를 읽고
철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3번 권 영애
이번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나는 과학 선생님의 추천도서로 ‘미생물의 발견과 파스퇴르’라는 책을 전해 받게 되었다. 과학독서를 읽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처음에는 그저 독후감 제출을 목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운 프랑스 말과 이름에 기가 죽어 재미없게 책을 읽어 나갔지만 점점 더 이 파스퇴르라는 사람의 일생의 매력에 푹 빠져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루이즈 E. 로빈스라는 사람이고, 출판사는 바다 출판사이며 이 책은 파스퇴르가 남긴 업적뿐만 아니라 파스퇴르의 생애를 진솔하게 담아 파스퇴르의 여러 가지 인간적인 모습과 그의 의지와 노력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만든 전기문이다.
내가 ‘미생물의 발견과 파스퇴르’를 읽고 기…(생략)

은 그가 무거운 가죽을 들고 다니며 손질해야 하는 노동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그가 교수가 되길 원했지만 훗날 그의 꿈을 인정하며 그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을 믿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나는 또 한번 헌신적이고 따뜻한 가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파스퇴르도 부모님과 누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며 걱정과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애정이 얼마 만큼이었는지 가늠케 했다. 이러한 파스퇴르의 행동이 나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조금은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나이가 좀더 들어 결혼 한 후 가정을 만들어서였다. 자신의 가족보다 더 소중한 연구라는 말에 실망을 한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그의 가치관과 의지가 아니었으면 그가 과학자로 성공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가족에 대한 무관심한 모습이 책 중간중간 여러 곳에서 비춰진 것이 못내 아쉬운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그의 도전과 야망으로 노력하여 이겨낸 성공과 그 인내심이 나에게 큰 가르침을 안겨주었다.
파스퇴르가 열등한 학생으로 에콜 노르말의 생활을 시작하느니 차라리 일 년 더 공부해서 다시 시험을 보기로 결심해 4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에콜 노르말에 입학을 한 모습에서 그의 강인한 의지와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학문에 매료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밤낮 구분 없이 연구실에서 연구하며 자기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모습에서 나는 또 한번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스퇴르에게 좋은 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감이 가득했지만 그에 연구에 도전하는 기사가 조금이라도 잡지에 실리면 크게 분노했고 그러한 자신을 향한 도전과 비난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파스퇴르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이 옳고 중요하며 독창적이라고 인정을 해주어야만 논쟁을 멈추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동료 클로드 베르나르드가 한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파스퇴르는 자신이 찾고 있는 것만 본다……. 그는 자연을 지배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자연에 지배를 받는다.’ 이 말에 파스퇴르는 또 반박하려고 들었다. 파스퇴르의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과 그리고 높은 곳을 올라가려고 애쓰는 모습과 그의 커다란 야망. 위인의 대한 커다란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그도 사람이기에 이중적인 면을 보이는 것은 당연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보수적이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인정하지 않는 면을 보면서 그가 꼭 대단하고 성공적인 사람이라고 여겨지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여러 가지 화학분자에 대한 이름과 설명이 많아 이해가 안가고 어려운 부분도 적잖게 있었다. 그렇지만 그냥 슈퍼마켓에서 우유제품 이름으로만 들어본 파스퇴르라는 사람의 일생이 어떠하였고,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고2가 되면서 문과생으로 과학공부에 별 흥미를 못 느꼈던 나는 새로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신뢰성을 갖게 되었다.
어쨌거나 나는 과학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그에게 큰 갈채를 보내주고 싶다. 또 파스퇴르가 보여주었던 그 부단한 노력과 자세, 자기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본받아 내가 지금 걷고 있는 학문의 길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내가 새롭게 얻게된 호기심과 신뢰성으로 앞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좀더 키워볼 것이고, 실생활에도 과학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깨달으며 새롭게 개발해 보기도 하는 도전을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