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한국사에도 과학은 있는가`를 읽고 한국사에도과학이있는가 독후감

정말 한국사에도 과학이 있을까? 한국의 과학, 발명품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국사나 사회시간에 배운 앙부일구, 측우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팔만대장경이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이 발명품들의 대부분이 외국보다 앞선 것들이며, 우리나라가 훨씬 우수한 기술로 만든 것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배웠었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양 못지 않게 뛰어난 과학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왜 우리는 그렇게도 뛰어난 우리나라의 과학을 정작 과학 시간에는 배우지 않을까? 위에서 말한 뛰어난 과학의 산물들은 국사나 사회시간에 잠깐 배우고 말았거나 위인전에서 잠깐 접하고 말았던 것들이다. 게다가 대체 어떤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만든 것인지, 혹은 그 정확한 크기와 저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재료, 사용된 기술 등은 국사시간에는 자세히 알 수가 없다.
대체 왜 우리는 저렇게 발전된 과학사가 …(생략)

상에 관한 기록이 있다. 이 자연 현상의 기록은 놀라우리만큼 정확하다. 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햇무리나 달무리는 햇빛이 구름에 의해 반사되어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온난 전선이 오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온난 전선의 경계에서는 위쪽부터 구름이 생기고 점차 비구름이 생긴다. 그래서 햇무리나 달무리가 나타나면 비구름이 비를 뿌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자연 현상을 세세히 관찰했던 것이 놀랍다.
또한 한국과학이 발전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준 일본이나 중국을 폭 넓게 알 수 있었다. 중국과 일본은 꼭 과학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그러한 주변국들을 제외하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도 아무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사실을 기록한 교과서의 암기가 전부가 아니라, 그 사실을 읽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거 한국사에서의 과학은 굉장히 뛰어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가 배우는 과학 교과서는 서양인물들의 업적만 가득할 뿐이지, 한국의 과학자는 찾아볼 수 없다. 물론 18세기 산업혁명 이후로 서양의 산업과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도 뛰어난 과학이 있었으니 우리 것을 먼저 알고 다른 나라의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과학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지 모른다. 그리고 현재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과학발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이루어진 과학기술 역시 알아야 한다. 우리의 과학기술을 좀 더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