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미스터 파인만 미스터파인만

미스터 파인만!
여러 과학책 중 하나를 고를 때 `미스터 파인만!‘ 이란 책 제목을 보고 이런 과학자도 있었나? 하고 책 속을 언뜻 보았다. 책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과학자 이름도 특이하고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과학을 좋아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알고 있는 과학자 하면 아이슈타인, 에디슨 정도에 지나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미스터 파인만은 나의 과학에 대한 태도를 조금씩 조금씩 바꿔 놓았고, 많은 영향을 끼쳤다. 미스터 파인만의 2부가 파인만의 실제 활동을 적어놓은 것이라 1부보다 흥미로웠지만 더 깊은 인상을 남긴 부분은 1부였던 것 같다. 1부에는 파인만의 독특한 성격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만히 보면 유명한 과학자들은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 파인만은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넘쳤고 남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다고 파인만이 호기심이 많고 남달라서…(생략)

것이다. 다른 유명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우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기 일쑤라는 사실을 배웠다. 파인만은 긴 시간의 병투쟁 속에서도 언제나 유쾌했다. 파인만은 장장 10년간에 걸쳐 죽음의 병이라 일컬어지는 암과의 투쟁을 계속해 왔다. 죽기 2주 전까지 그는 칼텍에서 강의를 하였다. 파인만에게 있어서는`포기‘ 란 없었다. 파인만이 병을 겪어가는 중 포기를 했다면 과학자로서도 자랑스럽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암에 걸린 사람들의 대부분이 삶을 쉽게 포기하고 함부로 희망을 버린다. 그런사람들에 비해 마지막까지 할 일 다 하며 성실하게 보낸 파인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파인만은 과학을 사랑한 과학자이다. 과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져다 주기에, 지적 쾌감이라고 부르는 재미가 있기에,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에게 무지한 것, 회의한다는 것, 그리고 불확실한 것을 안겨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과학의 가치를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나름대로 과학의 가치를 이해하고 과학에 열정을 쏟는 것이다. `미스터파인만’은 나와 과학이라는 서로 떨어진 세계를 연결해주는 소중한 고리가 되었다.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나와 같은 또래들이 `미스터 파인만‘ 같은 재미있는 과적을 읽고 과학적 사고를 길렀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