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아이슈타인 뛰어넘기를 읽고 아인슈타인 뛰어넘기

"아인슈타인 뛰어넘기"를 읽고
아인슈타인이란 이름은 물리학뿐 아니라도 신화로 다가온다. 그는 E=mc2라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여러 분야에 걸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유도한 과정, 또 , 이런 이론을 통하여 얻어진 발견, 또, 현대과학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책 내용의 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도 상대성 이론을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의 내용보다는 이처럼 위대한 과학자가 이런 이론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 탐구 자세 등이 더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흔히 천재라 하면 한 살 때 이미 구구단을 외우거나, 세 살 때 이미 고등수학을 이해하고 외국어도 척척 해낸다던가 하는 이른바 신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그런 인물이…(생략)

를 놓았다."라고 하는 등 그때까지 이어져온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완전히 깼다. 이처럼 그는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겨온 생각에 의심을 품어 위대한 발견을 하였다. 즉. 남들과는 다른 방식이 그를 역대 최고의 물리학자로 이끈 길이 되었던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죽을 때 묘와 기념비를 만들지 말라할정도로 평생 동안 소박하게 살았다. 그는 과학자이기에 앞서 하나의 위대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엄격한 비판자로서 모든 전통과 권위에 저항하고 비판한 것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스스로의 창조를 위해 취해진 필연적인 일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평화주의자이기도 했다. 그가 제조에 참여한 원자 폭탄이 살인 무기로 쓰여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아 평생동안 원자폭탄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그는 과학자의 윤리적 책임이 무엇인지 알았고 또, 하나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갔다.
역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을 뽑으라 하면 아인슈타인이 빠지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위대한 과학자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새롭게 생각할 줄 알았기 때문에, 또 인간적인 매력을 듬뿍 지닌 과학자였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