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아주 좋음 과학독후감 2학년최우수작

기다란 화학식과 거북이같은 6각형의 구조식! 생각만 해도 나의 머리는 복잡해진다. 사실 화학은 물질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며, 그 본질을 밝힘으로써 우리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든다. 이렇게 유용한 학문을 싫어하는 내 자신에게 이 책은 화학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첫 부분은 기초과학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 다음 부분은 응용과학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두 부분 중에서 특히 기초 과학부분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딱딱한 학문적 이론들을 적절한 비유로 설명했기 때문에 그 동안 이해하지 못하던 것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특히 화학용어에 관한 설명은 혼란스럽던 나의 머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었다.
원자의 개념을 처음으로 생각해 낸 사람은 고대 철학자 데모크리스토였다.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작은 알갱이.` 이것이 원자의 개념이…(생략)

은 노력을 하였다. `讀書百篇意自現`이라는 말이 있듯이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내용이 나에게 다가왔다. 전자는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 껍질을 k껍질이라 부르고 껍질 속에는 2개의 전자가 들어 갈 수 있다. 이런식으로 계속 L, M, N, ……껍질이라 부르고 2n2개 만큼의 전자가 전자껍질 속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껍질로만 분류하는 것도 모자라 전자의 종류를 s전자, p전자, d전자로 또 나눈다고 한다. 또, 이러한 전자는 각기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 준위가 다른 전자들이 다른 형상의 전자구름을 만든다. 정말 신기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렇게 자세하게 밝혀내다니 …… 인간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그리고 이러한 전자는 원자와 다른 원자사이를 이동하고 이로 인해 이온물질이 생기므로 매우 중요한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
갑자기 내 주위의 물건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뭔가 그 물질의 구조를 밝혀보고, 그 물질을 이루는 원자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규명해보고 싶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물질의 외부형태만을 관찰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그랬었다. 그런데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연에는 아주 작은 세계도 존재한다. 이러한 작은 세계에도 체계를 가지고 일정한 법칙과 질서에 의해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앞으로의 21세기는 나노 과학시대라 불릴 정도로 모든 것이 더 작아지고 세밀해지고 정확해져가고 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틀에 박힌 과학 수업으로 일관하고 있는 교육현실이 조금은 안타깝다. 앞으로는 이 책처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고 즐기며 화학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