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과학 콘서트

<과학 콘서트>
난 어렸을 때, 개를 무척 무서워했었다. 어렸을 때의 내 몸집에 비하면 엄청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개는 별거 아니란 걸 느끼게 되었다. 과학.. 아마 그것도 나에게는 <개>라는 존재일 수 있다. 나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과학>이라는 것은 너무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과학이라는 것은 생활 주변 구석구석에 숨어있으며 별로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새로이 심어주었다.
이 책은 제목이 <과학 콘서트>이니 만큼, 4악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나는 그 중에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제 1악장의 몇 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제 1악장은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Vivace molto이다. 그 안에는 5가지 과학 이야기가 있다. 왜 하필이면 저 5가지 이야기를 묶어 놓았을까? 내 생각에는, 처음 악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생활 과학 이야기를 묶어 놓아 과학을 우리에게 친숙…(생략)

면, 재미있을 만한 장면에 녹음된 웃음소리가 나온다. 나도 그 웃음소리를 듣고, 이 장면은 재미있는 장면이구나.. 생각하고 같이 웃게 된다. 영화관에 가서 재미있는 영화를 볼 때, 옆의 사람이 웃으면 나도 따라서 같이 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왜일까? 로버트 프로빈은 웃음은 그저 유머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이 아니라 인간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사회적 신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내가 무슨 웃긴 말을 했을 때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웃지 않았다면 난 무척 무안해할 것이다. 아마 이런 경우에 웃음도 인간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사회적 신호 중 하나인 것 같다. 하여튼 웃는 것이란 좋은 것 같다. 웃음으로써,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도 만들 수 있고, 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오죽 하면 서양의 속담 중 이런 말이 있겠는가? <웃음은 명약이다..>
이 책의 마지막 꼬릿말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몰랐었던 옛날의 과학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이 과학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많이 얻었다. 과학은 결코 나와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