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읽고 세상을 바꾼다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읽고,
생명공학 기술이 주도하는 21세기. 이미 우리에게 ??유전자 복제??이니 ??게놈 프로젝트??이니 하는 말은 익숙해져 버렸다. 하지만 그에 비해 내가 생명공학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은 현재 활발히 연구중인 생명공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물에 담긴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하는 ??게놈(genome)`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두 단어를 합성한 단어이다.?? 게놈 프로젝트??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명공학 연구의 핵심을 담는 ??게놈??과 ??게놈 프로젝트??가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은 과연 무엇일까?
게놈 프로젝트의 목적은 애초에 난치병의 치료에 있었다. 완성된 유전자 지도와 환자의 유전자를 비교해 봄으로써 종전에 난치병으로 애를 태웠던 유전질환들의 극복에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었…(생략)

해친다는 견해도 제시될 수 있다. 우수한 한가지 품종에게 치명적인 병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종의 멸종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또 멸종할 뻔한 생물을 보존했다 할 지라도 이미 안정된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에 인위적인 종의 보존의 의미를 되묻게끔 한다. 무엇보다 논란이 되는 문제는 ??인간복제?? 일 것이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 인간복제는 과학기술이 인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정확한 임상실험, 생체 장기 대량생산 등)과 인간의 윤리와 존엄성이란 문제에 상충하므로 더욱 애매한 문제로 떠올랐다.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 보단 주체적으로 생각하여 인류의 발전과 과학 윤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면 인류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듯 유전자 공학에서는 현재의 생물체 복제 외에도 핵치환 기술에 따른 새로운 종의 출현도 야기 시켰다. 유전자 변형콩, 병충해에 강한 벼, 생산성이 우수한 옥수수나 포마토 등은 핵치환 기술이 가져다 준 결실들이다.
이들 생산품들은 맛이 좋고 생산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과 이윤을 가져다 주지만, 한편에선 유전자 변형식품의 안전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곳도 적지 않다. 더욱이 병충해에 강한 작물의 경우, 높은 생존력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신의 영역이라 불리우던 생명체의 조작능력을 획득하게 되었다. 다른 모든 과학 기술과 마찬가지로 생명공학 역시 로마 신화의 야누스 처럼 두 얼굴을 가졌다. 인간이 생명공학을 선한 목적으로 올바르게 사용 한다면 생명공학은 인간에게 장미빛 미래를 약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