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재미있는 천문학 여행을 읽고 재미있는 천문학 여행을 읽고2

‘재미있는 천문학 여행이라’ 재미는 있을 것 같았지만 어색하고 어려웠다. 처음부터 달의 모습을 보고 그때의 시각을 알아내곤 하는데 이치를 알면 쉽게 깨달을 수 있다지만 아직은 무리이다.
원주의 둘레가 360。인 이유는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데 대략 360일이 걸리기 때문이고 1달이 30일인 이유 역시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 대략 30일이 걸리기 때문이란다. 이
?책이 쓰여졌을 때가 1995년. 제아무리 발달한 서울이라도 이때라면 별이 보이던 그런 시절이었다. 지금이야 과학에 파묻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말이다. 지금에야 산골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맨눈으로 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옛날엔 날씨가 맑거나 산과 들을 찾아 조금만 가면 별을 볼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 머리 위엔 수많은 별과 그걸 이어 만든 별자리들이 존재한다. 별과 별자리를 알게 되면 재미있는 것도 많다…(생략)

재미있다. 수성의 공정주기는 지구의 약 1/4에 이르는 88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금성은 두 배가 훨씬 넘는 225일이다. 여기에서 신기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태양에 가까울수록 행성들의 표면온도는 높아지고 멀어질수록 온도도 낮아진다는 것이 상식이다. 태양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성인 수성의 표면온도는 약 400℃이다. 수성다음에 있는 금성의 표면온도는 약 7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수성보다도 태양에서부터 훨씬 먼 곳에 있는 금성이 왜 표면온도는 약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일까? 금성은 짙은 이산화탄소의 대기로 둘러싸여 있어서 태양빛을 아주 잘 반사해 지구에서 잘 보인다고 한다. 태양빛을 반사한다면 수성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하여도 더 온도가 낮아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아쉽게도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가 맨눈으로 매일 보는 하늘은 해변가의 모래알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알지 못하는 신비한 것이 저 멀리 어딘가에 숨겨져 인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저 아득히 멀리,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이 있는 그 행성과 수많은 별들, 그리고 그 별들로 만든 별자리들, 내 머릿속은 끝없는 밤하늘의 신비로움으로 풍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