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환경위기와 미래과학 환경위기와 미래과학을 읽고…

환경위기와 미래과학을 읽고…
저자 : 권진혁
출판사 : 생능
현대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풀어 가야할 과제가 상당히 많다. 인구가 짧은 시간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그만큼 여러 가지 분야에서 사람들끼리의 분쟁, 또는 생각지도 못했던 활동의 역효과가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화, 정보화라는 편리한 시대를 맞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생활이 단지 편리해지고 안락해 진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룩해 낸 대가로 우리들의 환경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 중 , 환경오염에 대한 기사가 빠지지 않고 실리고 있고, 환경오염에 위기의식을 느낀 사람들이 만든 시민모임도 많이 생겼다. 이런 현상을 굳이 증거로 들지 않더라도, 몇 년 새 우리는 환경오염에 대해 많은 자각을 하고 있다. 나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주위를 돌아볼 줄 알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고, 예…(생략)

고 있다고 한다. 자연과 공존하려는 인간의 자세가 아닌, 단지 자연을 인간생활의 번영을 위한 수단으로만 느끼는 인간의 잘못된 행동이 삼림의 황폐화를 이룬 것이다. 나무를 많이 베어내면 개간된 토지는 3-5년만 지나면 황무지화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또, 토사가 비에 씻겨 흘러 내려가서 강을 혼탁하게 만들어 강과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근 바다의 산호초를 죽여서 어장을 황폐하게 한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하여 삭막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우리들의 행동을 보면서, 자연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부터가 제일 먼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다. 그런데, 삼림의 황폐화의 또 다른 원인이 오염된 대기라고 한다. 대기 오염과 산성비로 인하여 유럽의 삼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하는데, 유럽삼림의 75%가 위험 기준치를 초과하는 황화합물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실제로 산업과 사회는 많은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오염은 또 다른 오염의 원인이 되고, 그로 인해 환경은 급속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토질의 질 저하이다. 농약, 쓰레기 등으로 토양은 상당히 오염되어 있다. 특히 육지의 41%를 차지하는 건조지대에서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UN이 1992년도 자료를 토대로 건조 지대에 대해 평가한 것을 보면, 토지의 질 저하로 인한 작물 및 가축생산의 연간 손실이 미국전체의 연간 곡물 생산고와 맞먹는 33조 원에 달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의 경우 목초지의 생산성저하로 인한 연간 손실이 5조 6000억 원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이디오피아와 우간다의 국민총생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환경이 오염되어 우리가 피해를 보는 정도가 생각보다도 훨씬 많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환경을 파괴시킨 인간들이 결국엔 이익도 얻지 못한 채, 스스로 목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들을 위해, 그리고 후손을 위해 중요한지를 깨닫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셋째는 지구 온난화이다. 기온 상승에 의한 피해는 앞에서의 경제적 손실을 넘어서서 훨씬 심각한 상황이 야기 될 것이라 한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농업 생산 체계에 변화가 생기게 되어 혼란이 야기되고 저지대는 침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여야 할 것이다. 환경 오염이 경제적 손실에서 만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로 사람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어 지구 전체 민물의 70%에 해당하는 남극 대륙의 얼음이 녹아 내리고 있다고 한다.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위협적인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 역시 인간의 무지와 실천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이라 할 수 있다.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물질에 의하여 오존이 감소되고 자외선이 증가하게 되어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생태계가 파괴되며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예상되는 피해는 백내장 환자수의 증가, 전염성 질환의 발병율 증가 등이 있다. 이미 호주에서는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여 소매가 긴 옷을 입을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하니,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전에는 그냥 `오존층이 파괴되어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있다.` 정도로 그리 관심이 없었는데, 자세한 자료를 보니, 머지 않아 환경 오염 난민도 생길 것 같다.
환경 파괴로 인한 대가는 직접적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인간은 결국 자연의 한 일부분이다. 자연은 우리가 이익을 위해서 이용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삶의 터전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동안 실수를 반복해 왔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집`을 우리가 살 수 없을 정도로 망쳐 놓았다. 정말로 몇 십년,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장소가 지구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우리의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 늦어진다면, 우리는 아주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이다. 자연은 파괴되는데는 짧은 기간이지만, 다시 정화시키려면 상당히 긴 기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큰 나무 하나를 베어내는 데에는 불과 몇 분이 걸리지만, 다시 묘목을 심어서 그렇게 큰 나무로 성장할 때까지는 몇 십년, 몇 백년이 걸리게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환경을 다시 살리겠다는 마음자세도 필요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미래과학이 환경을 위하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과거의 과학 혁명은 물리학을 중심으로 몇몇 천재들의 노력에 의하여 새로운 과학 법칙을 발견함으로써 이루어졌지만, 앞으로 환경 위기와 관련하여 필요한 과학 혁명은 과학과 기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즉, 새로운 발견보다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자연적 기술, 혹은 최적 기술을 확립 및 보급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것은 과학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에서는 또 하나의 과학혁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과학의 거듭남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저자는 미래과학은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과학 기술의 구조를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그 방향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연구되어야 하며, 그것이 `자연과의 조화` 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단 미래에 과학을 연구 할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녀야 할 정신 자세인 것 같다. 이제까지 환경을 인간 번영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관계 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자연과의 조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연과 진정으로 조화할 수 있으려면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심도 있는 자연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자연과 조화할 수 있는 `최적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 한다.
환경위기의 심각성은 이제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기에 충분할 것 같다. 이제 남은 것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보전하려는 우리들의 노력일 것이다.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 할 수 있어야 한다. 환경 보전을 위한 미래 과학의 과제를 우리는 현명히 풀어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과학을 공부할 학생으로서,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한 사람으로서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