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숨겨진 마을이었다. 여자와 아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옥남과 옥순을 보고 쉬쉬하며 뒤로 물러섰다. 누군가가 뒤 쪽에서 걸어나왔다. 모두들 물러섰다. 옥남과 옥순은 뒤로 물러나지 않고 그 자를 바로 바라봤다. 옥남과 옥순은 두려울 게 없었다. 그들에겐 의병들에게 없는 지식이 있었다. 그 것이 옥남과 옥순의 힘이었다. 그 자가 의병의 우두머리인 듯 했다. 옥순과 옥남은 눈을 부릅뜨고 그 자를 응시했다. 그 자가 앞으로 나와 말하길,
“이들은 또 누구길래 여기까지 데리고 왔느냐.”
“선유사의 심부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