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움이가 크고나서
오늘은 정말 좋은 날입니다. 아니, 그렇다고 하는 게 좋겠죠. 어머니께서 그토록 바라던 국제 조각전에서 금상을 받았으니까요. 어머니께선 이 트로피를 안고 춤이라도 추실까요? 아닐거예요. 어머니는 그럴 분이 아니거든요. 전혀 감정 표현이 없는 분이시죠. 무뚝뚝하시고요. 전에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에도 그냥 "그래 잘했다" 라고만 하시던걸요. 어머니는 제가 상을 받은 걸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어머니가 그러실 땐 전 갑자기 제가 여기 왜 있는지 혼란스러워져요. 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