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읽고 결과 각색하기
그것은 무서운 침묵이였다. 살뚱맞은 바람만 공중에서 북새를 논다. 한참을 신음하다 도둑은 일어나더니,
“성님까지 이렇게 못살게 굴기유?”
제법 눈을 부라리며 몸을 홱 돌린다. 그리고 느끼며 울음이 북받친다. 봇짐도 내버린채,
“내 것 내가 먹는데 누가 뭐래?”
하고 내뱉고는 비틀비틀 논 저쪽으로 없어진다.
형은 그저 그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다.
자기 것을 자기가 훔치는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찢어졌을 게다. 아마 호미로 벼를 베며 지 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