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을 읽고나서 해외도서독후감

책 제목 : 1리터의 눈물
지은이 : 키토 아야
출판사 : 이덴슬리벨
1리터의 눈물.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1리터의 눈물을 책으로 읽기 전에 먼저 드라마로 이 책의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드라마를 한 회씩 보며 이렇게 운 적이 없을 정도로 내용에 심취해 결국 내 돈으로 망설임 없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1리터의 눈물의 드라마는 ‘특별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 아닌, 특별한 병에 걸린 사람에 대한 기록’이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키토 아야, 바로 그녀가 특별한 병에 걸린 사람이다. 특별한 병은 바로 ‘척수 소뇌 변성증’이다. 우리 신체의 뇌에는 약 140억 개의 신경 세포가 있고, 그에 10배나 되는 신경 세포를 지탱해주는 세포가 있다. ‘척수 소뇌 변성증’은 척수, 소뇌, 뇌간에 있는 신경 세포가 점차 사라져 점점 매끄러운 운동을 할 수 없고,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게 되며, 나중에는 결국 죽는 병이다. …(생략)

나의 모습을 보았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아마 상처받은 눈으로 나를 크게 혼내면서 학교에 가라고 했겠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야 어머니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아야가 힘들어 할 때 항상 곁에 있으며 아야를 격려 해 주었다. 또 아야가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강한 말로 다그치기도 하면서 아야를 달래주었다. 이게 바로 어머니의 힘인가? 아야는 이런 어머니를 굉장히 존경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어머니에 대한 아야의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 환자들은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뀐다고 한다. 아야의 어머니는 끝까지 아야에게 포기라는 말 대신 희망이라는 말을 해 주었다. 때문에 아야도 필사적으로 살게 되었던 것이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야는 세상을 떠났다. 아야가 죽었을 때, 난 내 소중한 친구가 죽은 마냥 슬프게 울었다. 세상은 어째서 살기위해 노력하는 아야를 데려간 것일까-하면서.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아야는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는 것을.
25년 10개월 동안 아야는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갔다. 비록 앞으로의 인생이 남아있는 나에게는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아야에겐 험난한 산을 등산하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아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떠났다. 웃음, 눈물, 희망, 배려 등 나에게 부족했던 많은 것을 채워주고 떠난 아야. 키토 아야 바로 이 사람이 나에게 일깨워 준 소중한 것들 항상 감사하며 살 것이다. 지금 이 독후감을 쓰고 있는 내 머릿속에 아야가 손을 쓰지 못할 때까지 쓴 일기의 마지막 구절이 생각난다. ‘ありがと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