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읽고
학창시절 독후감 숙제를 한 것이 언제인가, 싶을 만큼 글쓰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딸아이가 독후감 하나 써 달라는 너무 어려운 부탁을 하는 것이다.
잘 못써서 흉보면 어쩌나 걱정되고 쑥스럽기도 해서 한참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책을 하나 고른 것이, `원성스님`의 `거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 어린 시절의 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웃음과 정겨움이 있다.
산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생활을 말한 것 같으면서도 구절 구절 하나 하나가, 가슴으로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