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를 읽고 일반독후감 `검은고양이’를 읽고

‘검은고양이’를 읽고
‘검은고양이’의 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단편소설의 장르를 창조, 완성시켜 미국 작가로서 오늘날까지 그처럼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가 없을 만큼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검은고양이’라는 제목을 맨 처음 봤을 때부터 왠지 섬뜩하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원래 동물이라면 질색한다. 특히 검은 고양이는 정말 싫어하는데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속에서 ‘나’가 겪었던 일을 서술해놓았다. 하지만 나는 쉽게 그냥 ‘남자’ 라고 지칭하겠다. 그 남자는 어린 시절부터 조용하고 온순하며 인정이 많기로 소문이나 있었다.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고 어떤 동물이건 남자의 말을 잘 들었다. 남자는 결혼을 일찍 하였다. 아내도 동물을 좋아해서 행복해 하였다. 아내와 많은 동물들과 함께 지냈다. 남자는 고양이에게 영리하…(생략)

눈으로 바라보는 날이 많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의 나쁜 버릇이 고쳐질 것 같지가 않아서 정말 걱정이다. 이러다가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불안하다.
어느 날 남자는 머리 꼭대기까지 취해있었는데 고양이가 자신을 피하는 것처럼 보여서 내동댕이쳤다. 그런데 고양이가 앞발로 남자의 손등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이성을 잃고 칼로 고양이의 한쪽 눈을 순식간에 도려 내었다. 이튿날 아침 남자는 고양이를 보고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고양이가 너무 괘씸해서 목에 올가미를 걸고 나뭇가지에 매달았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렇게 했다.
정말 잔인했다.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동물보다도 고양이는 자신이 어떤 해를 당했으면 그것에 대해 꼭 복수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남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그런 잔인한 짓을 지른 날 밤에 드디어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집 전체가 온통 불에 휩싸여 있었다. 간신히 살아나왔다. 그 다음날 불탄 자리에 가보았다. 집 전체가 불에 타져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한쪽 벽만 온전히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아!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 벽에는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가 새겨져 있었다. 그 후로 남자는 반성하고 술집에서 우연히 본 검은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되었는데 점점 또 실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도끼로 찍어서 죽이려고 하려던 찰나 아내가 남자를 막았다. 하지만 남자는 아내가 방해를 해서 살해하고 말았다. 그리고선 벽에 아내의 시체를 묻었다. 그 후 실종신고가 들어와 집 조사를 하던 중 남자가 자신의 집은 튼튼하다면서 벽을 치는 순간 시멘트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내와 고양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내의 머리위에 검은고양이가 앉아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정말 등골이 오싹했다. 이런 결말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스릴 있고 나에게는 색다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