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를 읽고나서 이솝우화

‘이솝우화’를 읽고 나서
책소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변함없는 거울, <이솝우화>!
우리가 흔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정도로 알고 있는 <이솝우화>는 그리스 민족의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의 하나가 되는 당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영웅과 귀족의 문학이라고 한다면, <이솝우화>는 학대받는 민중의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이솝은 부와 권력을 통해 계급을 차지하는 인간의 모습과, 약육강식의 비합리적인 사회의 모순을 시대사상이나 종교규범을 떠나 막힘없는 안목으로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현실 세계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솝우화>는 크게 동물편, 사람편, 신화편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동물 우화이다. 여우의 지혜로움과 간교함, 사자의 용맹함과 우둔함, 낙타의 순수함과…(생략)

판정하기 어렵다. 안짱다리, 불룩나온 배, 검고 비할 데 없이 추악한 용모를 가졌다는 유명한 아이소포스 상은 아득한 후세 사람들의 창작에 지나지 않는다.

역자 - 유동범
- 충북 청원에서 출생하여 지난 수년간 출판 기획 일을 해왔다. 현재는 경기도 일산에 살며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쓰고 다듬는 일, 그리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시작(詩昨... [엘리트2000 제공]

감상문
이솝우화는 우리에게 친근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이솝우화의 이야기는 동화책이나 교과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한 페이지도 넘지 않는 분량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을 쉽게 여겨 더 안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어느 날 이솝우화를 읽고 그 교훈을 말하고 현대사회와 연결시키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나는 그냥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 문제는 맞추지 못했었고 이솝우화를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느꼈던 것은 ‘이 내용도 이솝우화 중 하나 였구나’ 하는 것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내용이 이솝우화의 하나였던 것이다. 나는 그 내용이 누가 지은 것인지도 모르고 그냥 읽기만 했던 것이었다.

이솝우화는 정말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어느 특정한 사람이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 빗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큰 것 같았다.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잠재되어 있는데 나도 그런 인간의 한 부류이기 때문에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 동물들이 나를 깨우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사자는 동물의 왕으로 언제나 힘으로만 다스리는 군주의 모습이고, 여우는 꾀가 많은, 좋은 쪽으로는 영리한 동물로 나온다. 이런 동물들은 자신들의 어리석은 모습으로 우리사회를 대신해주고 있고 그것은 우리를 깨우치게 해주었다.

아직까지 이솝우화를 읽지 않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자기가 읽은 것이 이솝우화이고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솝우화의 매력에 빠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읽으면서 중요시 해야 할 것은 너무 급하게 읽어서는 안된다. 읽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다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우는 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다 읽고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보다 반밖에 읽지 못했더라도 그만큼을 기억한다면 더 뜻깊은 일일 것이다.

또한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이 어쩌면 현대의 사람들보다 더 영리하고 똑똑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는 첨단기기들에 둘러쌓여 언제나 바쁜 일상을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운다. 하지만 똑똑한 척에 지나지않는다. 자연과 함께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진정한 삶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성인이고 진정한 삶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