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도 `미켈란젤로의 복수`라는 책을 제일 먼저 접했다. 그 책의 전개에 있어서 사실과 fiction의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치밀함은 나를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그러잖아도 역사와 결부된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이기에, 그의 소설은 그런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이다. 변함없이 `종교`라고 하나는 하나의 거대한 힘이 등장하고, 면죄부에 대한 폭로를 통해 작가는 그러한 거대한 힘에 존재하는 부정의 티끌에 대해 끄집어낸다. 그것은 다른 그의 소설이 보여주는 주제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