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을 읽고 내 생애의 아이들

내 생애의 아이들을 읽고
느낌표 추천도서 ‘야생초편지’를 읽고 비록 1권이었지만 느낌표 추천 도서에 대해서 왠지
모를 신뢰가 생겼다. 엄마와 함께 영풍문고에 갔었는데 서점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거기에 ‘내 생애의 아이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거기에 큰 눈망울을 가진 아이가 꼭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가브리엘 루아 선생님이 자신이 근무했던 시골학교 학생들과의 일을 적은 글이다. 솔직히 나는 책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수필형식으로 쓴 글이라 그런지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도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나는 그 때 나의 선생님께 어떤 아이로 보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생략)

만 사과 등이였지만 아이들의 선물을 받고 얼마나 뿌듯했을까!
성탄절의 아이들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어리지만 예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잃은 거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 때 그냥 순수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기 보다 무엇인가를 바라면서 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주는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보다는 그것이 얼마의 값이 나가는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질 때도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나도 다시 한 번 순수하고 새하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직 나에게도 잃어버리지 않은 순수한 마음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잘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의 순수함에도 감동했지만 가브리엘 루아 선생님 역시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다. 너무 가난해서 선물을 준비해오지 못한 클레르에게 했던 루아 선생님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부탁하면서 클레르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싶다고 말한 것 말이다. 루이 선생님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해 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모습을 기다린다. 그리고 선생님으로 권위를 가지려 하거나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누고 싶어하는 분이시다. 루이 선생님의 그런 모습들이 아이들이 더욱 순수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 생애의 아이들을 통해 정말 순수함과 따뜻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과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 루이 선생님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를 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