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밝혀져야 된다. 그 진실이 밝혀짐으로해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진실이 규명되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더라도 왜곡된 진실로 인해 한 인간이 누명을 쓰게 된다면, 그리고 그 누명을 벗기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죽음을 맞았다면, 그렇다면 반드시 그 진실은 벗겨야 될 것이다. 한 인간의 인간성을,마지막 남은 것이 될 수 있는 그의 자존심을 찾아줘야 되는 것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들을 읽다 보면 그 책의 테마에서 놀랄 때가 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책의 테마는 `살인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