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책상 위에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는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바쁜 일과에 묻혀 결국 집에 돌아와서야 책을 펼쳐 들었다. 작품 속의 서산 사투리가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읽어 보았다. 옆에서 다른 책을 읽고 있던 동생이 눈을 빛내며 `언니, 그거 무슨 책인데 그렇게 재미있게 읽어?` 하며 달려 들었다. `너도 한 번 들어 볼래? 언니가 다니던 학교 선생님께서 쓰신 건데 예전에 우리가 살았던 서산 이야기야.` 조금 읽어 주니 무척 재미있어 했다. 동생 녀석이랑 대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