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를 읽고 로빈슨크루소

‘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를 읽고…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신 독후감을 쓸 책 목록을 천천히 살펴보다가 “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라는 책을 찾았다. 로빈슨크루소가 제목에 들어간 걸로 보아서 나는 이 책이 무인도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만약 무인도에 떨어지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지만 무인도의 배경이 떠오르지 않아서 생각을 끝을 맺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내가 만약 정말 만약에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책의 앞장에는 “당신이 만약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살아갈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우리의 주인공 노빈손 왜 그의 이름이 노빈손인가?? 생각하다 책의 뒷부분을 보니 이해가 됐다. NO빈손이라는 …(생략)

쉽게 주지 않는 조금은 얄미운 섬 생활의 가이드다.
로빈슨크루소는 노빈손에게 지식을 준다. 바로 모래나 자갈은 흡수력이 좋아서 계곡의 밑을 파보면 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노빈손은 로빈슨크루소의 말대로 계곡의 밑바닥을 파보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물이 나온다.
포기할지 모르는 우리의 노빈손은 정수기를 만든다. 내부가 복잡할 거라고 생각한 정수기는 그렇게 복잡하지가 않았다.
모래, 자갈, 통을 이용해서 물을 걸러낸다.
물을 마신 노빈손은 마음에 여유를 갖게 된다.
벌써 무인도에서의 하루는가고 노빈손은 갑자기 추워지자 불을 붙이려고 한다.
하지만 가지고온 라이터는 바닷물이 들어가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노빈손이 생각해낸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부싯돌. 하지만 부싯돌을 골라내지 못하는 노빈손은 그 방법을 포기하고 영화나 만화에서 본 마른나무에 단단한 나뭇가지를 비벼서 불을 붙여보려고 하지만 그 방법도 실패하고 노빈손은 비닐우비를 덮고 마른 풀밭 위에서 잠을 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등이 축축할 것을 느낀 노빈손은 그 물이 이슬이라는 것을 알고 이슬을 모아서 물을 모은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모을 수 있는 물은 고작 하루에 2-3컵.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노빈손은 물을 증발시켜서 모으게 된다.
몇 일간 아무 것도 먹지 못한 노빈손은 허기에 지치게 된다.
하지만 불이 없으니 물도 많이 모을 수 없고 마땅하게 먹을 것도 없었다.
노빈손은 순간 뇌리를 스치는 좋은 방법을 생각해낸다.
바로 카메라 렌즈를 돋보기로 이용해 불을 붙인다.
불을 붙이는 방법을 안 노빈손은 바다에서 잡은 조개를 구워먹고 물도 증류시켜서 먹게된다.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사이에 있는 북극성을 발견한 노빈손은 자신이 있는 섬이 북극성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빈손은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도 막고 갯벌이 가까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선 산꼭대기에 올라가 섬의 모양을 살펴보고 둘러보다 좋은 위치를 발견한 노빈손은 그곳을 향해 산을 내려간다.
산을 내려오다 보니 자신이 가는 길이 맞는지 똑바로 내려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빈손은 할 수 없이 잠을 청한다.
곰곰이 생각한 노빈손은 막대기를 이용해서 동서남북을 찾아낸다. 그래서 섬이 있던 서쪽으로 길을 떠난다.
노빈손은 길을 가다 “나침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한다.
그러다 생각난 아이디어 시계에 있는 바늘로 나침반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손에 올려놓고 있으면 돌아 갈리는 없고 물에 나뭇잎을 띄우고 그 위에 시계바늘을 올려서 나침반을 완성한다.
하지만 자석이 있지 않으면 그 것이 소용이 없었다. 아쉽게도 노빈손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어렵게 자신이 찾던 위치에 도착한 노빈손은 하루종일 곯아 떨어져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꼭 무인도를 탈출하리라는 다짐을 한다.
언덕 위에서 돌로 SOS신호를 만들던 노빈손은 저 멀리 바닷가에서 배를 발견한다.
노빈손은 불을 피워서 흔들어 보지만 배는 그냥 지나간다.
무인도를 탈출한 기회를 놓은 노빈손은 자신의 멍청함을 후회한다.
낮에는 불을 피우는 것보다 연기로 신호를 보내는 게 잘 보인다는 사소한 것을 생각 못한 노빈손은 용기를 잃고 자책에 빠진다.
하지만 노빈손은 한번 지나간 배는 다시 그 항로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다시 용기를 가지고 생활을 시작한다.
노빈손은 비가 오기 전에 집을 짓기 위해 집을 지을 재료를 찾는다.
하지만 맥가이버칼로 커다란 나무를 벨 수도 없고 나무를 벨 간단한 도구도 없는 노빈손.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 나무를 통째로 뽑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튼튼한 나무를 모으고 천막모양으로 새운다 그리고 그 위에 큰 나뭇잎으로 벽을 감싸서 비와 바람을 막아준다.
이렇게 해서 노빈손의 작지만 아늑한 보금자리가 완성된다.
이제는 불도 피울 수 있고 아늑한 집도 가졌지만 매일 조개만 먹다보니 조개에 질린 노빈손은 다른 먹을 것을 찾는다.
개울에서 놀던 물고기들을 큰 바위를 개울에 던져서 물고기를 기절시킨다
그렇게 해서 물고기를 잡은 노빈손은 포식을 한다.
하지만 매일 물고기들이 개울가에 모여있는 것은 아니고, 물고기를 잡을 방법을 생각한다.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물고기 포획용 미로를 만들어서 크고 작은 물고기를 잡는다.
그는 이제는 산에서 나물도 먹고 독버섯도 가려내서 버섯도 먹으면서 먹을 것을 해결한다.
특히 나는 노빈손이 덫을 만들어서 산짐승을 잡는 게 인상깊었다.
만화에서 본 듯한 덫으로 산짐승을 잡는 게 너무 신기해서인가보다.
노빈손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 무인도에 장마가 찾아온 것인데 비가 오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된 노빈손.
그는 번개에 놀라 도망치기도 하고, 무인도에서 이렇게 생활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면 절망한다.
노빈손이 일어나 보니 너무도 조용하다. 장마가 그친 것이다.
하지만 노빈손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쇠약하게 변해버린 노빈손.
꿈속에서 노빈손은 어머니를 만난다. 어머니는 노빈손을 나무란다. 그리고 떠나면서 눈물 한 방울을 흘리고 간다.
꿈속에서 어머니를 본 노빈손은 기운을 찾고 무인도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도 쓸 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 같다.
칼로 대나무를 다듬다가 손을 베는데 알로에를 발라서 피를 멈추게 하고, 벌에 쏘인 상처에 오줌을 발라서 아픔을 잊게된다.
어느덧 무인도에서 생활한지 3달이 지나고 노빈손은 바다에서 신기루를 보게된다.
무인도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뗏목을 타고 이동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노빈손은 뗏목을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뗏목을 완성하고 먹을 식량을 준비하던 노빈손의 귀에 빗소리가 들린다.
할 수 없이 그날은 포기하고 다른 날에 떠나기로 한다. 노빈손에 꿈에 또 나타난 로빈슨크루소는 노빈손에 날씨 예측 법을 가르쳐준다.
해파리가 해안 가에 있으면 폭풍이 오고 저녁노을이 깨끗하면 그 다음날에는 소나기가 오고 등 진짜로 신기한 정보들이다.
마침내 날씨는 맑아지고 노빈손은 무인도를 빠져나갈 희망으로 뗏목을 띄운다. 희망을 실은 노빈손의 배는 떠나간다. 노빈손의 한마디와 한께 “냉면 먹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재미있는 과학 상식이 너무 흥미로웠다.
노빈손이 만든 정수기, 돋보기를 이용해서 불을 붙이기도 하고 노빈손은 끊임없이 새로운 과학 작품을 만들어 낸다.
사람은 위기에 처하면 변화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냥 20살의 평범한 대학생이 무인도에 떨어지자 그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면 문제를 한가지 한가지씩 해결하는 게 너무 인상깊었다. 과연 나도 저런 상황이라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리고 노빈손은 무슨 일이 있으면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평소에 나는 무슨 일이 있으면 다음에 해야지.. 내일 해도 되겠지.. 하고 미루는 성격이 있다. 하지만 노빈손은 내일로 미루지 않고 그날그날 해결하려고 하는 자주적인 사람이다.
나도 그런 노빈손을 본 받아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겠다.
무인도에 홀로 3달간 있으면 부모님도 보고 싶을 것이고, 친구들도 보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무인도에 홀로 있다는 공포감이 노빈손에게는 큰 시련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눈이 안 보이게 된다는 것도 노빈손에게는 더욱 서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노빈손은 공포와 맞서 싸우며 무인도 탈출 후를 생각하면 더욱더 강한 탈출 의지를 불태운다.
그런 노빈손을 보며 안타깝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진념, 의지, 그리고 새로운 희망 등을 가진 노빈손이 강하게 보였다.
나도 무인도에 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노빈손은 그 어려운 역경을 잘 헤쳐나갔다.
나는 이 책을 과학에 관심이 많고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