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인간은 자신의 생을 지배하고 뒤흔들만한 사람을 만나거나 사건을 겪게 되기 마련이다. 극중 나레이터인 `나`가 선생님이라 호칭하는 한 남자를 만나는 것도 그 경우다. 물론 화자가 그를 만난 것은 우연이라고 해도 특별히 그 남자를 계속 찾아가 친분을 찾으려 한 이유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어쨌거나 만남은 시작됐고 화자는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그에 대한 의문은 커져가게 된다. 왜 아름다운 아내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지, 왜 한 달에 한번은 친구의 묘지에 성묘를 가는 건지, 가끔씩 툭툭 뱉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