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것도 힘이된다` 독후감 못난것도 힘이된다

추천으로 읽은 도서이다. 원래 추천도서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즉, 이번에는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사실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하게) 매번 무심코 넘어가던 책이었는데 읽고나니, `어, 이거 안 읽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 라고 느낀 책이었다. 그만큼 웃음도 있고 느낌도 있는 동화같은 책이었다. 반항기 가득한 소년. (쪼끄만게) 벌써부터 세상을 다 안다고 여겼던 청소년기. 재수하고 들어가고 재수하고 들어가고. 공부도 지지리 못했던 소년. 가출도 해서 부모님 속도 어지간히 썩여들였던 소년. 정말 못난 아이였다. 하지만 나는 왠지 그런 그 아이가 부러웠다. 왠지 그런 그 아이의 장난스러우면서도 나름대로의 철학을 지닌 그 삶이 부러웠다. 이유인즉, 아마도 그건 그만의 세계가 있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석 선생님과 박 재동 님과의 사이는 예전부터 알…(생략)

도 변함없이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일정한 관계를 맺으며 나아가는 평행선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침범당하지 않는 독자적인 자신만의 세계, 그것은 일종의 휴식처이자 생각의 우물일 것이다. 그리고 책을 내면 기꺼이 삽화를 그려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둘 모두를 가진 아이, 저자를 나는 정말 부러워하였다. `못난 것도 힘이 된다`라고.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아니 바로 나, 자신에게 넌지시 전하고 있었다. 사람은 커간다. 못난 사람이든, 잘난 사람이든...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으로 커가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이렇게 훌륭하게 큰 사람이 있지 않은가! 우리들은 그의 삶의 부분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인생이라는 길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재미없이 정도만 밟으며 성장하는 것도 어렵지만, 많은 방황을 거쳐 길을 돌아 돌아 이르는 인생또한 힘든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방황과 시련이 좋은 경험이 된다는 것이며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공부못하는 아이들, 반항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수 있는건, 그 길을 걸어본 인생의 선배로서의 선생님이다.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먼길을 돌아가는 사람들이 본다면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간접경험으로도 좋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가 책을 읽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