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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행평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를 읽고
우리는 인간만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착각 속에 산다. 나 역시도 인간은 만물중 가장 으뜸이고, 동물은 본능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최재천 아저씨가 쓴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란 책을 읽고 나는 사람과 동물이라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평소에 나는 동물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였다. 또, 이 책은 동물사회를 우리 한국 사회에 비유하고 있어서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쉽게 이해할 수는 있었다.
나는 동물이 인간보다는 하등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개미 핡기가 혀를 쭉 내밀어 몇십마리. 몇백마리의 개미들을 몽땅 혀에 붙인후 입에 집어넣고 개미가 우적우적하고 부서지는소리...개미핧기의 입않에서 개미의 내장과 껍질...등이 터지고 바스러지는 것을 생각만하면 벌써속…(생략)
하나, 문명이 발달한만큼 우리의 인심과 애정은 잃어가는 것이다. 장애인과 같은 소외 받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며, 살기 어렵다고 해서 쉽게 헤어지고, 아이를 버리는 메말라 가는 애정을 떠올리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코끼리는 물과 풀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이동 중 동족의 뼈를 발견하면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굴린다고 한다. 특히 자기 어머니의 두개골이 놓여있는 곳을 잊지 않고 들러서 한참동안 그 뼈를 굴리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버리는 일 뿐만 아니라 죽이기까지 한다. 지금보면 하급이라고 생각했던 동물들에게 고개 숙여야할 점들이다.
동물도 언어를 가지고 있다. 벌은 춤으로, 국어 시간에 배웠던 개미의 언어 화학분비물, 또한 침팬지도 언어를 가지고 그들끼리 정보를 교환한다.
따라하는 것, 즉 모방도 동물들은 가지고있다. 영국의 한 박새가 배달된 우유병의 종이 마개를 부리로 찢어 밑에 고인 지방 덩어리를 먹기 시작하자 곧 영국의 모든 박새가 이 행동을 따라했다고 한다. 또 예를들어 사람의 말을 할수 있다는 앵무새도 자기마음대로 사람의 언어를 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듣고 따라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도 일종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러 동물 중에서도 유독 ??개미??에 대한 이야기를 곳곳에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개미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 호기심을 가지고 그 부분을 읽게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여름쯤 되면 놀이터로 간 후, 모래로 개미지옥을 만들어 개미 몇마리를 집어 넣어, 고생시키다가 죽여버린 적이 많다. 참 그때는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한 생명을 단지 재미와 만족감을 위해 죽였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어린아이에게 너무 작은 개미는 하나의 움직이는 장난감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며칠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는 개미가 작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꾸려가는 삶을 보고 개미와 같이 작은 아니, 그것보다 더 작은 생물이라도 소중히 여기도록 해주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조로 사랑 받던 까치는 요즘 들어 흉조의 오명을 쓰고 있다. 과일이나 곡식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전봇대에 둥지를 틀어 정전 사고를 일으킨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어느 사람들은 일부러 까치들을 죽이거나 심지어 까치를 잡아 죽이면 돈을 주는 것도 생겨났다. 그러나 이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간의 간사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런지. 또 까치가 전봇대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우리가 나무를 많이 베어버려 그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문명 발달 때문이다.
우리는 무조건 우리의 기준에 맞추어 동물을 오해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갖추어진 조건에서 살아나갈뿐, 그들 자체가 인간에게 피해를 주려는 악의를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주위에 있는 것들을 자기 중심적인 태도로 바라보기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로 존중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동물의 행동을 통해 인간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인간들이 동물보다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인간은 단지 문명과 의사소통이 조금 발달하였다는 이유로 이 지구상의 가장가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생물, 지구의 지배자가 아니라 그저 개미, 침팬지, 원숭이 등 과 같이 수많은 생물들중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할것이다. 만약 인간이 가장 위대하다면 침팬지 옆을 지나갈 때 침팬지가 우리들을 알아봐서 굽신굽신 할것인가? 자신이 동족이 아니고 처음보는 동물이여서 바로 경계를 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최고다라는 것은 단지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차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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