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아일랜드` 를 읽고 슬픈 아일랜드

아일랜드. 나는 이미 중학교때부터 매우 친근했던 나라였다. 왜냐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락밴드 U2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U2의 음악을 들으면서 도대체 이런 밴드를 배출한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일랜드는 참으로 한국과 닮은 점이 많다. 한국과 일본, 아일랜드와 영국. 지리적이로 강대국을 가까이하고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자신들만의 혼으로 나라의 기반을 유지하는 두 나라. 그래서 축구스타일도 비슷한가 보다. 아일랜드와 한국 축구는 후반의 끈기에 있어서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두 나라. 영국 옆에 붙어있는 작은 나라, 아일랜드. 기나긴 식민 경험 속에서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잃어버린 체 작은 영국이 되어버린 듯한 그곳에서도 민족주의의 열풍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영국보다 더 화려한 경제 발전을 이룬 국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일랜드 하면…(생략)

구하고 중요한 순간이 되면 우리는 하나를 부르짖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아일랜드는 그 구성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사회 속에 직접 들어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들과 영국인들 사이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어디까지를 아일랜드의 범주로 볼 수 있는가는 지금까지도 아일랜드라는 국가를 정의하는데 적지 않은 중요성을 띤다고 생각한다. 아일랜드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통해 궁금증을 달래 볼 수 있을것이다.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화, 전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본다면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계속 이어지는 역사적인 내용들에 지루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아일랜드라는 국가에 대해선 한층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