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는 우리 음식보다는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외국 음식에 길들여지고, 우리 말보다는 외국어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고, 우리의 문학 작품보다는 외국 작품들을 더 친숙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의 아이들이 드레스를 입고 성에 사는 왕자와 공주가 나오는 서양의 동화들 속에서 커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언문체로 쓰여진 이야기들이다. 서민들의 생활과 고달픔. 그리고 영웅을 기다리는 마음. 권력과 억압에 복종을 강요당하는 것에 대한 불만, 양반과 상놈이라는 신분적 제약을 벗어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