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쓰신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라는 글을 읽었는데 교과서에서도 한 번 다뤘던 적이 있고 또 내용이 짧고 그리 어렵지도 않아서 인지 더욱 더 내용이 이해가 잘 되고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았다. 이 글은 그의 두 아들과 둘째 형, 그리고 아끼는 몇몇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글이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 실학자의 한 사람으로 28세에 문과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지내다 `신유사옥`에 연루되어 40세부터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는데 이 글은 그 기간동안에 쓴 것이다.
이 글은 크게 두 주제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과일?채소?약초를 재배하도록’이라는 주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근검 두 글자를 유산으로’라는 주제이다.
우선 첫 번째 주제인 ‘과일?채소?약초를 재배하도록’에서는 총 3문단으로 나눠 볼 수 있었는데 첫 번째 문단에서는 정…(생략)

문단에서는 한 글자는 근이고 또 다른 한 글자는 검이라 하여 가르침으로서의 근과 검을 말하였다. 세 번째 문단에서는 근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뭐든지 할 일을 미루거나 끌지 말고 집 안의 상하 남녀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한가롭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여 부지럼함의 의미와 실천방법을 말하였다. 그리고 네 번째 문단에서는 전에 근에 대해서 말했기 때문에 당연히 검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의복은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은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지어진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식으로 검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설명하였다. 다섯 번째 문단에서는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고 아무리 맛있는 것이라도 입안에 들어가면 다 똑같이 더러워진다고 하여 음식의 의의를 말하였다. 여섯 번째 문단에서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며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단 한가지 속일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입과 입술이라며 입과 입술을 속여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가난을 이기기 위해 탐닉하지 않는 자세를 말하였다. 그리고 일곱 번째 문단이자 제일 마지막 문단에서는 정약용 선생이 자신이 금년 여름에 다산에서 식사를 하며 옆 사람과 나눈 이야기를 예를 들어 근과 검, 이 두 글자가 아니고는 손을 댈 곳 없는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명심하도록 하라고 하여 근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물론 전에 교과서에서도 한 번 접해봤었지만 그 때는 처음 봤었기 때문에 그리 많은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자세히 마음속으로 새겨보니 여러 가지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일단 근검이라는 단어는 내 생각으로는 내가 그럭저럭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문제였다. 이 글에 나온 근검이라는 말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였지만 결국은 절약하라는 내용인 것 같다. 나도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구두쇠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돈을 모았다. 물론 그 돈은 모두 저축을 했다. 그래서 중3때까지는 정말 돈을 아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부터는 구두쇠란 별명이 싫었는지도 모르겠고 대인 관계를 위해서 돈을 조금은 헤프게 쓰는 것 같았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 절약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도 구두쇠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악착같지 모으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제일 나쁜 버릇중의 하나라 하면 이 글에 나온 할 일을 미루는 일이다. 이 버릇은 우리 학생들 거의 모두가 갖고 있는 나쁜 버릇같다. 그래서 수행평가를 밀려놓고는 많다고 짜증내고 그런 것을 보면 말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고쳐야 할 버릇같다. 또 이 글을 읽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바로 우리 나라 정치인들이다. 자신의 자식들에게 물질적인 어떤 것도 물려주지 않고 교훈만을 물려주는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꼭 가슴 깊이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