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책상이다`를 읽고 책상은 책상이다

책상은 책상이다.
- 페어 픽셀 지음.
지구는 둥글다...
아무것도 할 일 없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기한테 이름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리고 어떻게 그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등. 자신 알고있는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는 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였다.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것을 정리해 보았다. 그러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것들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악기에는 무슨 악기가 있는지.. 또 편지에는 우표를 붙여야 한다는 것등...
그는 또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또한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 물로 남자는 직접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단지 책이나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관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콜럼버스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생략)

것을 생각하게 되자 짐이 산떠미처럼 쌓이게 되었다. 수레 여덟대,배 네척, 크레인 두 대, 남자 아홉명...
그것들을 다 구하려면 집도 팔아야하고 그것로도 모자랄 지경이였다. 무엇보다 같이 따라갈 남자 9명이 있느냐는 것이 였다. 그는 여든이였다.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죽기전까지 이곳에 도착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사다리 하나만 가지고 집을 넘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나는 놀라 그에게 소리쳤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대지 끝으로 그가 사라질 때 까지 나는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를 보지 못했다. 그는 아흔살이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중국으로 가기도 전에 포기를 했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따금 서쪽을 바라본다. 그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나에게 이렇게 말해준다면 정말 기쁠것이다.
"이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네"
나는 이 글을 처음 읽을 때 속으로 욕을 하며 읽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문구들 무엇을 묻는 것인지.. 무엇을 논하고자 하는 지..
그러나 나도 꾀나 성격이 괴팍해서 이해가 될때까지 읽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이글을 읽고 또 읽었다. 이 책은 총 7개의 부제로 되어 있다. 한 부제당 최소 4번씩은 읽은 듯하다. 나는 2번째로 이 첫번째 부제를 읽었을때 여기에 나오는 남자가 나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대인이나 나 나 마찮가지로 너무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교육과정..똑같은 생각들.. 어쩌면 작가는 이걸 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처음 이글을 읽은 사람은 우스울 지도 모른다. 물론 나도 이글을 읽을때 남자가 하는 짓을 보고 비웃었다. 하지만 비웃음 뒤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은 무엇이였을까. 이 글은 상식을 깨는 엉뚱한 글이였다. 하지만 거기서 배어나오는 우울함이 나의 생각을 휘감아 버렸다..
물론 나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이 남자처럼 직접 그것을 알아보려는 용기와 추진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것이다. 이론에만 충실하지 결코 그 이론을 바탕으로 궁금증을 캐내려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이유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