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을 읽고 이중섭과 아이들

아름다운 동심의 화가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을 읽고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이라는 책을 어머니께서 사 오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런 책은 읽기 싫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평소 역사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싶었고 화가에 대한 책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우리 집 책꽂이 위에 놓여있던 책들을 뒤적이다가 문득, 한 권 의 책이 손에 잡혀 그만 그 책을 놓지 못하고 내용을 조금 씩 조금 씩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 책은 바로 `천재화가)이중섭과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중섭은 어릴 때 평양에서 살았습니다. 중섭이 그림에 대해 소질이 보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입니다. 옛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에는 유적지가 많았는데 중섭은 유적지로 소풍을 가서 고구려의 옛 무덤 속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천년을 견딘 고구려의 벽화들을 보고 마치 마술에 걸린 듯 충격을 받아…(생략)

거식증으로 죽어 가는 모습에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의 병은 한마디로 그리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은 마치 그의 죽음을 예언하는 것 같았습니다. 40세의 젊은 나이로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는 병실에서 외롭게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사람들은 지금 그를 천재화가 또는 국민화가라고 부릅니다. 지금 그는 세상에는 없지만 어린이를 많이 그린 이중섭의 그림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찡함을 느꼈습니다. 짧은 생이지만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곧게 걸었고 꾸미지 않고 그린 그의 그림에서 동심을 느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맑고 빛나는 영혼을 가지고 예술과 어린이를 사랑했던 화가 이중섭의 책을 놓는 순간 이 책이 싫다고 했던 고집이 모두 후회가 되어 버렸고 벌써부터 나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습니다.
아 ! 천재화가 이중섭 ! 그는 진심으로 솔직했고 그림에 그의 마음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아직 그의 마음은 그 그림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화가 이중섭 ! 나는 그의 삶을 보면서 슬펐고 그의 예술가의 정신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지금 아직도 그의 마음은 그의 작품에서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