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이다.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그동안 오랫동안 고민해 오던 `화두`에 대해 어떤 해답을 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 시원히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가려웠던 부분을 조금 긁었다는 생각은 들었다. 고교시절까지 내게 `문학`보다는 `만화`가 더 중요했다. 내 성장기에 날 지배했던건 순수예술이 아닌 키치적인 성향이 다분한 대중문화였고, 그 대중문화는 여전히 나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난 나의 위치를 바꾸어야 했다. 많은 치기어린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