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숙을 읽고☆ 채만식치숙

◎치숙◎
◆`치숙` 독후감
도서명 : 치숙
저자 : 채만식
채만식의 `치숙`
내가 이책을 읽게된 동기는 숙제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읽게 되었다. 처음에 `치숙`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는데..읽다 보니 아저씨를 뜻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제목을 보고 별로 느낌이 끌리지 않아서 다른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웬지 `채만식`이라는 작가의 작품에라는 것에 관심이 좀 가서 읽어보았다. 이 책에 내용은 사회주의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사회주의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지만 잘 알 수 없었다. 여기 극중 화자는 사회주의란 부자 사람들의 돈들을 약탈하는 "부랑당"이라고 말한다.
이 소설은 이렇게 말하는 무지하고 현실에 그저 순응적인 화자의 눈을 통해 그려진다. 화자인 나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상점에서 일하며 모든 것을 일본에 맞추어 가려고 하고 있다. 그의 꿈은 일본여자와 결혼하…(생략)

연연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다. 그 사회운동이 뭐라고... 부랑당때들과 다름이 없어... 하면서 말이다. 그는 정신적인 것보다는 물질적인 것을 더 추구했다. 지금 이 일제강점기시대에 대해서 저항적, 개혁적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하고 그저 돈 많이 벌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인 것으로 보면...`나`는 자신이 가진 주관적 생각으로 아저씨를 풍자하지만 진정 풍자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인 것 같다.`나`는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고 주저리주저리 말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황당하고 무지할 따름이다. 자신 하나만을 위해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남에 나라에 아첨만 떠는 `나`를 나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나`와 `아저씨`와의 갈등, 즉 사회주의와 현실주의와의 갈등...솔직히 생각만으로는 `나`는 나쁜 인물이고 조국을 위해 싸우는 아저씨가 더 좋은 인물이라 하겠지만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지금 내 현실에서 보면 당연히 사회주의가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내가 살았다고 생각해본다면 과연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저씨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감옥도 가며 여러 가지 사회 징계를 받으면서 까지 사회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힘들었을 것 같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이 책에 나와있는 `나`란 인물의 처지에 대해서...그리고 나는 이런 결말을 내렸다.`나`란 인물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사회의 배경에 의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누구도 조국을 버리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진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