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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인생이 3번으로 나위어져 있다면 중,고등학생 때에는 소위 말하는 막나가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고, 대학생 때에는 인생의 목표를 지니고 보람있게 살아보고, 나이를 먹으면 나의 말동무가 되어줄 이들과 정답게 살아보고 싶다.” 라는건 누구나가 원하는 인생의 목표이자 소망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에 우리는 한가지 목표를 위하여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뿐이다. 1학기 중간고사때 우리에게 말씀하신 우리학교 영어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나의 심장 한구석을 울리고 있다. 새학기에 공부할 목표를 잃고 덤덤하게 의무적으로 하던 공부의 목적을 잠시나마 알려주었다.
하긴 하지만 왜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공부... 단순히 “우리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드리려고” 라는 걸 목표로 삼고 공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그 순간일뿐 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줄 수 없었다.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한 순간일 뿐이였다. 아직까지 영어선생님이 말씀하시던 그 때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내가 그 말을 들은 후 내 주위를 한번 더 둘러 볼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였지 않을까 싶다. 내 주변에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해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더욱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왕 한번뿐인 인생 저렇게 돈에 얽매여 원치않는 직업을 택하느니 지금 좀더 공부해두어서 나중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만족하는 삶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말이다.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의 ⅓은 성공했다고 본다. 그만큼 우리는 자신이 갈 길을 정하기까지 많은 방황을 한다. 그리고 평생을 삶의 목표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그러기에 나는 나의 꿈, 목표를 찾기위해 공부를 한다고 본다.
15세～19세는 인생이 우리에게 내려주는 한차례 고비라고 생각한다. 사춘기...어느 과목에서든 올바른 길을 걷는 …(생략)
법을 가르치지만 그럴수록 삐져나가고 싶고 반항하고 싶은 나이. 왠지 부모님과의 대립이 많아지고 왠지 신경질 나는건 내가 사춘기를 맞았나 보다 하면서도 내 뜻이 옳아보이는 나이...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동경하는 것은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일하는 이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나아가는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화장하고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을 보며 저러면 나쁜거다라는 생각과 물씬 풍겨오는 동경심은 어쩌면 우리가 그만큼 어른이 되길 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처음 “19세” 이 책을 사려고 갔을 때 살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잘 샀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회상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 책을 읽은 뒤에는 내가 진정 원하는 소설은 이런 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정수는 글쓴이의 어릴적 마음속에 있던 궁금증으로써 가상으로 꾸민 주인공 소년이다. 그는 같은 반 재수생 승태와 친해지며 성에 관해 알아간다. 우리는 우리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게 된다. 그는 그러한 궁금증을 친구를 통해 풀어나가지만 사실 가정책 등을 보면 성에 관해서는 친구끼리 성지식을 주고 받는 것보다 , 인테넷 사이트를 통해 아는 것 보다 믿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서적을 통해 알아야 한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 책처럼 우리는 성에 관해서 친구끼리 주고 받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볼 수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는 이러한 일반화된 지식들이 왜곡된 것이란 걸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정수는 강릉에 살았는데 그의 친구 승태와 함께 어른들 몰래 대관령을 넘어가본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목표를 정하게 된다. 그의 꿈은 그곳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 생활하는 것이였고 그는 꿈을 위해 누구나 인정할 만큼 많은 것을 버리고 노력했다. 그는 잘하던 공부도 학교도 꿈을 위해 버리고 한 길만을 향한다. 어쩌면 이 길은 잘못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너무 어른이 되어 꿈을 이루고 싶었기에 꼭 지나야 할 과정을 지나쳤다. 아무리 몸으로 하는 농사일이라고 해도 먼저 생활했던 이들의 지식을 먼저 공부하고 그걸 활용하는게 더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는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게 되지만 그걸 다른데 쓰게 된다. 술집, 당구장, 다방, 오토바이...어쩌면 그의 생각역시 우리와 다른게 없다는 것은 아직 그는 확실한 성인이 아니라는 점일 것이다. 겉모습에서만 어른의 형태를 갖추던 그는 올바른 자신의 길을 깨닳고 재수생으로 다시 입학하게 된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길을 걷지만 결국 돌아온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나의 개성이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어른을 동경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너무 서툴게 어른을 모방하지만 서서히 인생을 즐기며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처럼 목표만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리는 것보다 우리의 서툰 인격이 완성되었을 때 자신의 소질을 발휘하는 거야 말로 목표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말하는 어른의 한부분은 환상일지도 모른다. 술집, 당구장으로 그들은 일생을 즐긴다고...하지만 그들은 힘든 인생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책임감을 잠시 잊기위해 그곳을 찾는 것 일수도 있다. 우리는 서서히 어른이 되기위해 지나가는 이 과정들을 피하거나 지나치지 말고 꾸준히 한과정 한과정을 밟아가야 할 것이다. 많약 출발이 늦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가는 정신, 우리는 그런 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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