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의 나라를 읽고 독후감

<독후감>
가즈오의 나라
한반도의 핵 문제를 다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은 후, 나는 김진명 작가의 팬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김진명 작가가 쓴 책들은 모두 다 읽고 싶었고,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또한,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이야기라는 머리말을 통해 왠지 모를 흥분과 함께 마음속으로 이 책의 제목이 이끌려 들어왔다.
‘가즈오의 나라`! 이 책은 얼핏 제목만 들어본 이들에게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소리를 듣기 일수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자신도 모르게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광개토대왕비! 고구려의 위상을 상징한 이 비석이 일본의 무자비한 약탈을 통해 ‘임나일본부론`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비로 태어났다. 이 같은 일본의 허위주장! 듣기만 해도 미간이 아찔해진다.
‘가즈오의 나라`는 박상훈이라는 한국인 동경대 유학생과 닛꼬 경찰서장인 이마무라 주임이 엮어 가…(생략)

을 조회해 달라며 부탁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마무라 주임이 실종된 것이다. 즉, 이마무라 주임은 죽은 것이다. 상훈의 이마무라 주임이 남긴 메시지를 확인하며 자신의 추리를 정리한다. 와따나베, 그는 상훈이 이 사건의 용의자라고 지목한 현 일본 국회의원이다. 상훈은 동경지검찰청을 통해 와따나베의 이제까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와따나베를 몰락시켜 버린다.
또한, 광개토대왕비의 지워진 글자! ‘화’... 칠지도에서 지워진 이 글자를 기무라 박사가 그의 세미나를 통해 소견을 발표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상훈은 그 동안의 사건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우리 나라! 이 만큼 국력이 쇠약한가? 우리 나라는 이지경이 될 때로 놓아 둔 것인가.. 일본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가 떨려 읽을 수가 없다. 옛 4-5세기에 백제, 신라, 가야가 일본! 일본의 통치를 받아왔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이때까지 일본의 학생들의 머릿속에 들어가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바로 일본의 일제치하가 바로 그 결과의 표시이다. 일본은 이 내용을 틀어잡고, 우리 나라를 1919년에 한일 합방을 시켜 버렸던 것이다.
또한, 광개토대왕비의 뜻을 일본이 마구 글자를 고쳐 가야가 자신들의 치하국. 즉, 가야를 일본의 통치국으로 만들어버렸다. 역사의 증거는 자신들이 마구 고쳐버린 광개토대왕비이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일... 우리의 정부는 이렇게 될 때까지 무슨 일을 했단 말인가?
일본에 들어가 있는 몽유도원도, 이 책의 일부분에만 나오지만, 그 그림을 그린 안평대군... 그의 열정적인 그림이 일본의 금고 속에 쳐 박혀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이런 것에 대한 의식이 떨어지는 것인가...
이제는, 정말 이제는 일본과 경기를 하면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나라의 소중한 옛 문화재를 되찾는 쪽에도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바이다. 우리 나라의 문화재들이 아직도 일본의 금고 속에 쳐 박혀 있는 것을 하루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하루빨리 그 억지스러운, 왜곡된 일본의 역사를 고쳐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