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자서전 간디자서전

간디자서전을 읽고
이 책은 처음에 무지무지 읽기가 힘들었다. 왜냐하면 양은 엄청나게 두꺼운 데다가 글씨가 크면 또 모르겠지만, 10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글씨크기... 하지만, 맨 처음부터 어느정도 까지는 간디의 사진들을 보여줘서 사진은 재밌게 봤는데 본문은...정말 다 읽느라고 고생했다. 그리고 책 표지를 보면 "나는 나의 자서전을 쓰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수많은 진리실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입니다."라고 써져 있는데 나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리실험이 무엇인지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보다. 그냥 자서전을 썼다고 말하면 되지 뭐하러 진리실험이란 단어를 추가 해서 썼는지...간디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봤을 것이고, 익숙해져 있는 간디라는 이름을 인도에서는 마하트마 간디라고 부른다고 한다. 나도 이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마하트마란 `위대한 영혼`이라는 인도말로, …(생략)

지가 흘린 눈물은 간디에게 사랑의 힘이 되었고, 그것은 뒷날 간디의 비폭력 정신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간디의 아버지는 왜 울었을까? 여린 아버지인가.? 아마도 간디가 기특해서 흘린 눈물인 것 같다. 그리고 간디는 아버지의 눈물을 본 적이 있겠지만, 나는 여태까지 한번도 아빠의 눈물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간디가 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사티아그라하 운동을 할 쯤, 영국 사람들이 다스리던 남아프리카는 인종 차별이 매우 심했다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 나도 어렸을 적에 흑인을 가까이서 봤을 때 섬뜩하다, 무섭다, 이런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지만 이제는 다르다. 정말 속 쫍게 피부 색깔을 가지고 차별을 하다니... 깊이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들 같다. 남아프리카에서 20년 동안이나 인도사람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운 간디는 인도로 돌아와 독립 운동을 이끌었다. 간디는 인도 옷을 입고 손수 물레를 돌리며 영국에 대한 비협조 운동을 전개했다. 이 책에 손수 물레를 돌리는 사진이 있었는데 참 독특했다.그리고 간디는 영국이 만든 `소금법` 에 반대하여 벌인 `소금 행진`으로 인도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었다. 간디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고 피를 흘린 대가로 마침내 인도는 독립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것은 두 쪽으로 갈라진 독립이었다. 그래서 간디는 갈라진 나라를 통일하기 위해 단식까지 했으나 어떤 힌두교도 청년의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에이, 정말 나쁜 청년 같으니라고. 아마 그 청년은 간디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보다.아니면 웬수로 생각하고 있었다던가...왜 죽였는지 아무리 깊이 생각해 봐도 도무지 알 수 가 없으니 말이다. 항상 위인전이나 자서전을 읽으면 지은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기는 한데, 그 주인공이 다 죽었으니 어떡하란 말인가. 그냥 내 추측만 할 수 밖에... 그래도 이 책은 간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줬지만, 어러웠던 책이다. 내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 만한 그런 책... 분량이 너무 많아서 지겹기도 했다. 아무리, 배우는게 많다고 하지만 또 읽고 싶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