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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문예
노력하는 모습의 아름다움.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을 보고 그 말을 실감했다.
저 말은 곧, `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얻는다` 로 해석될 수도 있다.
조나단은 보통 갈매기들과는 다른 새였다.
남들이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을 때 그는 나는 법을 터득해갔다. 다른 갈매기들이 먹이를 먹고, 하염없이 부족한 배를 채우기 위해 떠돌아다니는 동안, 조나단은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 끊임없이 날개 짓을 했다.
날이 갈수록 조나단의 비행 실력은 끝없이 늘어만 갔다. 스피드....스피드를 위해 자신의 몸 하나쯤 버리고, 의지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유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이렇게 그는 피땀어린 노력으로 다른 갈매기보다 천 년이나 앞서 갔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갈매기 족의 존엄과 전통을 더럽혔다면 갈매기 사회에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추방당했지만 그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그 전, 자신이 살던 갈매기 사회의 갈매기들과는 다른 .. 자신의 관념과 같은 또 다른 갈매기들을 만나 새로운 비행을 시작했던 것이다.
스피드를 배우고, 가르치며 나는 법도 배우고 가르쳤다.
저녁때쯤이면 나는 가끔 하늘을 바라본다. 수백 번도 더 봤지만 V(브이) 자를 만들면서 날아가는 새들을 보면 무척이나 아리송했다.
허공을 비행하며, 어떻게 저러한 모습으로 날아갈 수 있는지.......하지만 조나단의 생활을 읽으며, 그런 몸짓에도 엄청난 노력과 협동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갈매기들도 나와 같은 인간과 생각하는 것은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조나단과 같은 갈매기들은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무한정 시도하는 모습은 인간, 그 이상이다. 나도 솔직히 뚜렷한 꿈은 없다.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테고. 자기의 뚜렷한 목표가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은 망망대해의 한 가운데서 소리없이 흘러가는 한 척의 배라 했다. 이…(생략)
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애매하게 자신의 자리를 빙빙 계속 돈다.
`너의 눈이 가르쳐 주는 것을 믿어서는 안 돼.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허위야. 너의 마음의 눈으로 보는 거야`
나는 이 구절이 가슴속에 와 닿았다.
겉 모습에만 치중하는 인간에게 따끔한 충고가 되는 것 같아서 이다. 얼굴이 예쁘면 우대 받고, 못생기면 천대 받는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이란 것과 다이어트란 말이 생겨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겉 모습이야 얼마든지, 나이가 들면 변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그 사람의 인품은 세월에 흘러 오히려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조나단에게 세 가지를 얻고 간다.
먼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알았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 그리고 인간의 겉 모습에서 미를 찾으려 하지 말자 라는 것까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난 그에게서 깨달았다.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오늘도 나를 위한 하루를 위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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