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저자 : 신영복
출판사 : 돌베개
감옥에서..
라디오 어느 프로그램에서 책 소개를 하는 것들 얼핏 들었다. 그 때 소개된 책이 바로 신영복 선생님의 옥중소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듣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처음으로 책 소개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그때 문득 내 머리를 스친 생각. 어디선가 이 책을 봤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형이 일본에 가기 전에 읽고 있었다. 그래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순간 나는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신영복 선생님. 20년 동안 감옥에 갇혀 사시면서 가족에게 글을, 아니 편지를 쓰셨었다. 그것을 어느 신문사에서 모아 신문에 연재를 했고, 그것이 이번에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감옥에서 유일한 자유가 바로 그 때라고 말씀하시던 선생님은 그 글들은 자신이 감옥에 있으면서 하고 싶었던 말은 다 할 …(생략)

는 반성을 거듭해야 할 것 같다.
`어머님께` 에서 보면 선생님의 효성심을 볼 수가 있다. 자신은 위해서 일부러 먼 곳까지 찾아오시는 부모님께 미안해서 편지를 쓰신 글이었다. 나로선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 그는 아니었다. 자신이 부모님의 폐가 된다는 것이 정말로 싫어서 미안한 마음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았다. 지금의 나의 생활은 부모님을 그렇게 높이 모시지 않는 듯 하다. 내 딴에는 존경을 하는 것 같지만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있자는 나는 별 것 아닌 것 같다.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다.
이 외에도 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었다. 선생님의 생각과 모든 행동이 나에게 높은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다. 옥 중에서 이렇게 좋은 글을 쓰셨던 선생님은 지금 어느 대학의 교수님이시다.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그 선생님을 한번 뵙고 싶다. 그래서 그 선생님의 효성과 남을 사랑하는 그런 모습을 한번 배우고 싶어졌다. 그런 뒤 나의 모습을 바꿔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