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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을 읽고
인간은 이성과 감정에 의해 살아가며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고 또 성격도 현저히 차이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성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은 대부분 침착하고 정확하고 계획적이며 쓸데없는 감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일을 수행한다. 그러나 감정이 이성보다 더 강한 사람은 조그만 일이 일어나도 쉽게 냉정을 잃고 감성적이 되며 눈물을 흘리거나 또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잘 도와주며 충동구매도 이성적인 사람보다 더 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타입의 사람이 더 중요한지 내가 감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내 성격은 이성적인 것보다 조그만 일에도 감동을 받고 울고 웃는 감성이 강한 타입인 것 같다. 이러한 양면성이 모두 각각 장단접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감정의 변화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성격상의 문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여러 가지 기본적인 감정에 대한말로 "바로 이거야“라는 정확하고 확실한 정의와 함께 예시를 들어 그 감정을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으며 그러한 것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쉽게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그동안 우리를 지배해 온 감정의 정체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먼저 위험한 감정들의 하나인 분노는 우리의 사회적 생활의 중심적인 특징을 이루는 것이고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분노는 적대감이라는 말과 혼란되기 쉬운데 적대감은 감정이 아닌 감정적 태도를 나타내는 말이며 분노는 감정을 뜻한다. 분노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분노와 분노를 자극한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번 분노를 가져온 행위는 다시 보복을 가져와 악순환이 되기 쉽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내가 사소한 일에도 열이 올라 쉽게 분노라는 감정에 휩싸…(생략)
이고 사람을 미워하고 저주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특히 아직 사회적 관계가 익숙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희진이와 다툴 때, 아무 이유 없이도 경쟁상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희진이가 얄미웠었던 적이 많았다. 오히려 지금은 쌍둥이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그 때는 한 대 맞으면 참지 못하고 더 세게 때리고 맞고…그렇게 서로가 쉽게 싸웠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분노의 싹이 커져버리기 전에 미리 인내하고 견디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또 다른 위험한 감정들 중의 하나인 선망을 보겠다. 어느 정도의 약한 선망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책의 예시에서의 도리스와 같은 경우는 큰 문제가 된다. 갈망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정적으로 비교하는 태도는 비참함을 일으키는 끊임없는 원천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선망의 극적인 플롯은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지나치게 원함으로 인해 자신이 부당하게 빼앗겼다고 하는 갈망의 상태이다. 즉, 이러한 것은 통제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갈망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그 감정과 그것을 유발하는 조건에 어떤 식으로든 대처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에 유리한 비교를 하며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카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죽, 너무 다른 것을 선호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 그리고 자신감을 통해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위험한 감정으로는 질투를 들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이 질투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질투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해서도 남자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질투가 심한 것 같다. 공부나 외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또한 그렇고, 한 번 질투를 하면 괴롭히려고 드는 그런 경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질투를 어떤 사람의 호의의 상실, 또는 상실의 위험에 대해 제 3자를 원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책에 나왔던 예시에서, 잭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질투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성격의 결함, 특히 그의 낮은 자존심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잭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의 자신에 대한 낮은 평가와 늘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는 질투가 과거에 어떤 실패를 가져왔는가를 인식하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 질투를 많이 했었다. 선생님이 다른 애들을 더 예뻐한다고 생각한 점, 엄마가 희진이만 더 좋아한다고 생각한 점 등등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그렇게 그 사람을 원망하며 관심을 일방적으로 요청하며 제 3자를 원망하는 것 보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원인을 생각해보며 자신의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장에는 실존적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먼저 불안인데. 불안의 극적인 플롯은 불확실한 위협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당할 수 있는 피해의 정확한 성격과 그것이 현실화할지 아닐지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 장래의 모습 등 실존적 모습에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 불안을 대처하기 위해 역공포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그 것은 그들을 위협하는 상황과 부딪쳤을 때, 그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용기, 대담함, 능란한 솜씨를 가지고 맞서려 하는 것이다.
공포는 불안과 비슷한 감정이지만, 우리의 신체적 행복에 대한 구체적이고 갑작스러운 위험과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살다 보면 때때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정말 무서울 정도로 두려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때에, 주저앉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강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 된다.
죄책감은 자신이 도덕적 규범은 어겼다고 느꼈을 때에 나타나는 감정이다. 죄책감은 고통스러운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의 비합리적인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문제가 야기되지만, 대부분 사회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죄책감은 매우 유용한 감정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덧붙여 정신 분석학자들은 죄책감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기는 충돌들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죄책감이 들 때에는 어느 정도 필요한 감정이므로, 자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수치심은 자신의 개인적 이상 또는 에고 이상에 맞추어 행동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데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두 감정의 문화적이고 개인적인 유래에서 도덕성과 개인적 이상은 둘다 우리의 내적 기준들과 관련이 있는데, 이 기준들은 어린 시절의 사회와 어른들, 특히 우리를 기른 사람들과 접촉한 경험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수치심이 매우 강한 사람은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거부를 당하거나 포기를 당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을 대처하기 위해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수치심을 준 일을 생각하는 것을 피하려고 해 볼 수 있으며 부끄러워 할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적당한 수치심은 죄책감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원만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까지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람이 한 사회 속을 살아가면서 감정을 느끼고 생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러한 감정의 통제를 하지 못하여 삶의 행복을 잃고 괴롭게 살아가며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또 통제함으로써 더욱 완성된 인격을 도야하는 데 철학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나의 가치관이 완전히 성립되었을 때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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