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지일기 >
이 소설의 제목을 보고 나서 든 첫 생각은 ‘객지’라는 말의 의미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같았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끔은 자신이 계속해서 살아 온 곳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삶의 터전을 잡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자의에 의한 것이든 혹은 타의에 의한 것이든 간에 말이다. 물론, 자신이 살아 온 곳에서 벗어 날 일이 없는 사람들의 삶이 더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까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아가려면 그 곳에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