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오버 수로 바이러스> (김설, 문학과지성사, 1997)를 읽다.
이 소설은 마치 전자 오락을 수십 번 되풀이 한 결과를 한 편의 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주인공 수로는 어느 길을 갈 것인지 망설이다가 a라는 길을 택했다. ....... 결국 길을 잘 못 들어선 수로는 깡패에게 맞아 죽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수로는 사실 b라는 길을 선택했었다.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잠들기 전 게임을 ´Save´해 놓고, 다음날 다시 ´Load´해서 게임을 수행해 나가다가 결국 길을 잘 못 들어서면 ´Game o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