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을 읽고나서

경청을 읽고나서
요즘 들어 학교 친구들간의 문제가 많아졌다. 내가 친구들의 말을 무시한 경우는 전혀 없는데 한 친구가 내가 자신의 말을 무시했다고 화를 내는 것이다. 난 그날 기분이 좋지 않아 친구의 말을 잘 듣지 않았고 그러던 중 우연찮게 발견한 책이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어 쉽게 빨려 들었다. 책을 손에 쥐고는 서점을 나올 때까지 놓을 수가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아마도 내가 주변 친구의 말을 유심히 듣지 않아 경청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지도 모르겠다. 책에 등장하는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토벤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의 회사는 어느 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한다. 그리고 이토벤에게 구조조정에 협력하면 악기 대리점 개설권을 준다는 제안을 하고, 그는 동료의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돕는다. 내가 이토벤이 되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리점 오픈 날, …(생략)

있었던 진리를 새삼스레 발견하게 해 주었다.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의 마음을 얻을 수는 있다는 표지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는게 중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내 말이 우선이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모두 맞을 거라는 착각을 버리고 앞으로는 진로 부분이나 학교공부에 있어서 주위의 친구들의 조언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말씀에 정말로 경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나를 위하는 마음에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시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함부로 부모님께 대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던것 같아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