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를 읽고 고기잡이2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를 읽고
소설가 김주영 선생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홍어라는 소설이다. 그리고 또한 나는 지금까지 김주영 선생님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홍어라는 작품 밖에는 읽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느낌표에서 김주영 선생님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는 소설을 소개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방송에서 그 책이 소개된 다음날 서점으로 가서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라는 책을 사 들고 집으로 와 읽기 시작했다.
두 형제가 상표 딱지 놀이를 하면서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으로 이 소설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두 형제의 어머니는 밤늦은 시각까지 남의 집 품팔이를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이러한 모습은 지금 현대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생략)

들었다. 지금의 아이들을 그저 아스팔트가 깔려진 길을 걸어가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여러 군데 들리면서 집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어 버린다. 과연 이런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순수함이란 남아 있는 것일까? 그렇기에 나는 이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보면서 비록 가난하고 힘든 생을 살았지만 그들의 순수함이 부러웠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고 더욱더 읽고 싶어 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한 이 소설 속에는 이런 형제의 순수함은 물론 보릿고개를 지내면서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 전복 속의 흑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두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오늘 저녁 잠자리에 누워 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방문을 열고 바라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것은 아마도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렇게 나는 이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보면서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시대를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여행했다는 사실을 너무도 기뻤고 언젠가 먼 훗날 나도 내 자식들에게 이러한 시간 여행을 시켜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