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등 >
처음에는 ‘고래등’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 내린 결론은 이 단어 그대로 정말 고래의 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그 안의 의미를 보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고래 모양의 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글의 처음은 이렇게 생각된다. 손가락을 안으로 접어 들여 셈을 하는 동작은 소유의 기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대문 안으로 물건을 들여놓는 식이라 하겠다. 그는 그 반대의 동작을 취함으로써 뜻하지 않게 무소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