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향…

고향
저자 : 현진건
출판사 : 일신서적
이 책은 `나??가 서울행 기찻간에서 기이한 얼굴의 `그`와 자리를 이웃해서 앉게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이 좌석에는 각기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다. `나`는 중국인과 일본인과 대화하려다가 여의치 않아 나에게 이야기를 걸어온 기묘한 차림새의 그를 만나 그의 사연을 들었다.
그에 대하여 `나`는 처음에는 남다른 흥미를 느끼고 바라보다가 이내 싫증을 느껴 그를 외면하려 하였지만, 그의 딱한 신세 타령을 듣게 되자 차차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술까지 함께 마시게 되고 `나`는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정처 없이 유랑하는 실향민이었으며, `나`는 그의 유랑의 동기와 내력을 듣는다.
대구 근교의 평화로운 농촌의 농민이었던 그는 동양 척식 주식 회사에 의하여 농토를 빼앗겼다. 떠돌이가 되어 간도로 떠났으나 거기서 부모는 굶…(생략)

서 그가 부른 아픔의 노래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이 부분이 이 글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일제에 대한 우리민족의 감정과 일제의 횡포를 가장 잘 나타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제에 짓눌려 비참한 삶을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주고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이 현진건의 "고향??이라는 책을 이런 숙제를 통해서라도 읽게 되었음에 다행스럽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