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내아이를해치는달콤한유혹을 읽고 과자3

과자. 우리에겐 아주 친숙한 단어이다. 어릴 적부터 하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습관적으로 먹게 된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게 되는 것이 가공식품이다. 특히나 나는 편식이 좀 심한편이어서 이런저런 군것질을 많이 한다. 이렇게 밥 대신 군것질을 하거나 각종 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다. 이것들이 몸에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그리고 편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인스턴트 라면을 3주간 계속 먹으면 반드시 뇌와 정신에 이상이 생긴다고 경고하고 있다. 평소에 나는 라면을 많이 먹는 편이다. 밥이 있을 때에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 별로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며 즐겨먹던 라면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생략)

마의 노력은 무산되고 내 건강은 점점 나빠져만 가고... 후회막심이다.
또한 과일에서 추출한 과당도 설탕 대신 감미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광고에서 떠들어대는 자연산 과일 100%가 모두 거짓이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난다. 오렌지주스 좋다고 얼마나 많이 사먹었는가 몇 일전에도 하루에 몇 잔씩 먹던 메닛 메이드 오렌지주스도 과당이 포함되어있다니...
그리고 제일 나를 충격으로 만든 것은 바로 초코파이였다. 어렸을 적부터 즐겨먹던 것이 초코파이. 엄마는 내가 초코파이를 먹든 안 먹든 거의 매일 초코파이를 사다놓으셨다. 지금도 우리 집엔 초코파이가 있다. 사실 나는 초코파이와 비슷한 몽쉘을 더 좋아하지만 몽쉘 또한 분명 그런 재료들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충격일 뿐이다. 평상시에 많이 먹던 초코파이였는데... 안 그래도 요즘 마시멜로우를 먹어서 찐 살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먹지 않으려던 참이었다. 초코파이에 초콜릿이 들어가지 않고 바나나우유에 바나나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날이 갈수록 인간의 영악함은 더해져만 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빵에도 가공 식료품이 들어간다고 하니 앞으로 무슨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다. 굶고 살아야 될 듯하다.
예전에는 병도 아닌 것이 지금은 먹고 살만하니까 병인 것이다. 산업화에 따라 높아지는 생활수준 그것이 그 병을 더욱 악화 시킨다. 돈이 있으니 아이스크림에 과자에 먹고 싶은 만큼 먹는 것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당연한 믿음에 대한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즐겨먹던 모든 음식들의 내면이 이리도 끔찍하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집에 있는 많은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거리를 보며 고민에 빠졌다. 역시 건강을 택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먹지 않기로 했다.
소비자들 스스로가 모든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식품정보 수준을 더 높여 더 나은 가공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기업들도 당연히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쫓아 건강을 고려하는 가공식품을 생산해낼 것이다. 가공식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