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읽고난 후의 나의 생각^^ 국어과 방학과제광장

<국어과 방학과제>
‘광장’을 읽고 나서...
방학이 되면서 여러 과제가 주어졌고 각 과목마다 독후감 숙제가 있었다. 그 중 국어 숙제인 ‘광장’을 읽었는데 다른 책들보다도 좀 힘들었다. 아무래도 좀 오래된 소설이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좀 많았다. 그러나 숙제이니 안 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무척이나 힘들었다. 단어들이 조금 생소하기도 했고 문장 자체가 너무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것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힘들었으나 내용은 내용대로 파악이 가능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주제도 찾아봤는데 거기까지 하는 과정들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주어진 과제인데...
우선 소설의 배경은 다른 소설과 다른 것이 없었다. 이제까지 보아 온 소설들은 대게 일제시대나 광복 후 내용에 관한 것이다. 이 소설은 광복 후 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때를 배경으로 한다. 배경은 여느 소설…(생략)

을 것이다. 어쩌면 이민을 가던지 더욱 악화된 상태이면 자살까지 시도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인공인 명준은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6?25에서 포로로 잡혀가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계속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은 살아온 그로선 정말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기회... 이전에 남과 북에서 보아왔던 사회의 모순을 떨쳐버릴 수 있는 마지막기회... 그것은 바로 제 3국을 택하는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도 아니고 사회주의도 아닌 그 사이에서의 사회. 그에게는 정말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역시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게된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여기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가)에서 낙담하고 (나)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한다면 당연히 (다)를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명준은 결국 그 기회마저 포기하게 되는데 난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인도로 가는 배에서 아무리 생각했다고 하지만 제 3국이 어떤곳인지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을 한다는 그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라면 한번 더 부딪쳐 보겠다. 7전 8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아직 두 번밖에 실패 하지 않았고 또 기회가 주어졌는데... 명준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판단하기엔 명준이 절대적으로 옳은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읽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든 소설이었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소설은 처음부터 건드릴 생각도 하지 않았고 읽을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이런 기회로 읽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로웠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좋았다. 왠지 나의 국어 실력이 한단계 늘어난 느낌이라고 할까...아직은 읽기에 좀 힘들었지만 나중에 더 커서 읽으면 뭔가 받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남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