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스님이 있다. 바로 중광 스님이 그다. 그는 얼마 전 세상을 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 살아 있는데, 내가 그를 알게 된 것은 「괜히 왔다 간다」 라는 책을 통해서다. 중광 스님은 걸레 스님으로 세상에 더 많이 알려졌다. 한평생 정직하고 진실한 세상을 꿈꾸며 바람처럼 살았던 그 스님이 몇 해 전 세상을 뜨셨다. 입적하신 것이다. 스님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이 세상에 왔다가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 그저 바람처럼 왔다가 또 바람처럼 사라졌을 뿐이다. 바람이 떠나간 자리, 거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