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 책은 내가 `느낌표`라는 방송을 보고 거기서 소개된 책을 읽었는데..아주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괭이부리말 이라는것은 인천항 근처의 공업지대 옆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공업지대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 괭이부리말은 고양이섬 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해 있었다.
그런데 언제서부턴가 평화롭던 고양이섬과 육지사이에 땅이 생기고 그곳에 마을과 공업지대가 생기면서 이곳은 언제서부턴가 괭이부리말 이라고 마을이름이 정해 졌다.
이 책은 이 괭이부리말에 사는 아이들을 배경으로 하는 책인데 주인공은 동준 숙자 숙희 세명이다
세명은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숙자 숙희 자매는 쌍둥이이고 얼마전에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집을나가면서 맏언니인 숙자가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동생인 숙희는 맨날 아버지한테…(생략)

기 혼자 살아야 하는데 같이 사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동준은 흔쾌히 승낙했지만 동수는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영호의 뜻에 따른다. 영호의 집에 온날부터 동수는 사고부터 치고 다닌다. 친구들을 데리고와서 술을먹고 본드를 마시지 않나.... 집을 나가서 들어올줄을 모르지 않나... 동수는 그렇게 영호의 집을 자신의 집인냥... 하고 살았다. 그런데 희한한것은 영호아저씨에게 들켜서 혼난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을보고 오던 영호아저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너무 기겁을 했다. 방안에서 동수가 친구와 함께 본드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졌었던 것이다.
영호는 동수를 야단칠 겨를도 없이 동수를 살린후 동수의 뺨을 갈긴다. 동수는 그길로 집을 나간다.
동수를 찾기위해 영호는 자신의 초등학교 친구인 김명희 선생님을 찾아간다. 김명희 선생은 처음엔 거부했지만 동준이의 영향으로 동수의 일을 같이 도운다. 동준은 의기소침해 있는데 숙자 숙희 자매는 얼굴에 웃음과 기쁨이 떠날줄을 모른다. 얼마전에 집을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오셨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웃음이 터지던 숙자 숙희자매의 집에 갑자기 날벼락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인천항에 들어온 물건을 크레인이 옮기다가 고리가 끊기면서 그 아래에서 일하던 숙자 숙희의 아버지가 깔려 숨진것이었다.
숙자 숙희의 집은 다시 그늘이 그리워 졌다. 괭이부리말은 항상 이런식이다. 좋은일보단 나쁜일이 더 많이 생기고 주민들의 얼굴에는 빛보다는 어둠이 더욱 많았다.
영호아저씨는 동수가 경찰서에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임시변호사를 고용해서 동수를 빼낸다.
그 일로 크게 반성한 동수는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고 틈틈이 돈을 모아 좋은일에 쓴다.
이렇게 가느다란 빛이 드리워진 괭이부리말에 또한가지 좋은소식이 생긴다. 김명희 선생님이숙자숙희자매와 같이 학교에 등교하게 되었고 숙자 숙희자매의 동생이 태어나게 되었다.
동수가 동준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해주면서 이 괭이부리말의 어둠은 물러 가게 된다....
괭이부리말에는 빛이라고는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갑작스럽게 빛이 드리워진 이유는 아무리 어려운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명랑하고 밝게 살아온 괭이부리말 아이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느꼈을 것이다. 이 세상에 희망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것을... 어려운 고난이 밀려오고 설상가상일때도 언제나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덕분에 괭이부리말에도 햇빛이 환하게 비추게 되었다.